김영환 지사 "도 추경 대폭 삭감, 동력상실 걱정…의회 설득"

정무라인 교체 예고도 "좋은 인물 찾아져…조기 인사"

김영환 충북지사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24일 삭감된 도 추가경정 예산안을 되살릴 수 있도록 충북도의회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을 찾아 "도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예산이 너무 삭감돼 동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를 설득하지 못하는 정책은 진행할 수 가 없다"며 "도의원 한 분 한 분 만나 설명하고 설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추경에 반영해야할 만큼 시급하지 않은 사업이 많다는 도의회 지적에는 "제가 일하는 스타일이 즉흥적이고, 사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본다"며 "빠른 속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는 충북도 직장어린이집 민간위탁과 도청 하늘공원 등 리모델링, 청남대 리모델링 등 3431억원 중 67억원을 삭감했다.

김 지사는 정무라인 조기 인사도 예고했다. 최근 김 지사가 각종 구설에 오른 상황에서 정무라인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다.

김 지사는 "제 선거캠프에 있거나 정치적으로 배려한 분들이 과도기를 많이 메워줬다"며 "전문적이고 객관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파격적으로 좋은 인물을 찾은 상황이어서 도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취임 1년이 됐을 때 교체하려했는데 조기에 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친일파 발언과 산불 중 술자리 참석 논란과 관련해서는 "걱정 끼치고 도정에 혼란을 줘 죄송스럽다"며 "충북지사가 얼마나 엄중한 자리인지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하고싶은 일은 많으나 역량은 부족하다"며 "부족함이 있을 때 지적해주시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