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들 '제주산 돼지고기' 먹나?…도, 군납 협조 요청

강승남 기자 2023. 4. 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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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산 월동무와 양배추의 군부대 납품을 추진한다.

현행 농·축협과 군부대간 농산물 180여 품목과 축산물 20여 품목을 일괄 계약을 통해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겨울철 제주에서만 생산되는 월동무와 양배추 등의 품목에 대해 중간유통을 거치지 않고, 제주지역 주산지 농협과 군부대간 산지 직거래 계약을 통한 군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방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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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공문 발송…월동무·양배추 납품 직계약도 건의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방부에 '제주산 월동채소(월동무·월동양배추)'와 '돼지고기'의 군부대 급식 반영과 주산지 직계약 협조 요청문을 발송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북 익산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교육생들이 자율 배식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1.7.4/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산 월동무와 양배추의 군부대 납품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방부에 '제주산 월동채소(월동무·월동양배추)의 군부대 급식 반영과 주산지 직계약 협조 요청문을 발송했다고 24일 밝혔다.

현행 농·축협과 군부대간 농산물 180여 품목과 축산물 20여 품목을 일괄 계약을 통해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또 성수기 일부 지역 생산품목은 계획생산을 통해 일부 납품되고 있다.

그런데 제주에서 생산·유통되는 농축산물의 경우 대량 생산되고 있고, 품질도 우수하지만 1963년 이후 60년간 군부대 납품에서 소외되고 있다.

다만 사실상 제주에서만 생산되는 감귤은 서귀포농협에서 군납계약을 통해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겨울철 제주에서만 생산되는 월동무와 양배추 등의 품목에 대해 중간유통을 거치지 않고, 제주지역 주산지 농협과 군부대간 산지 직거래 계약을 통한 군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방부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국내산 군납과는 별도로 제주산 돼지고기 품목에 대해서도 분기 또는 반기별 기준을 정해 군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했다.

제주도는 동절기 밭에서 바로 수확한 신선농산물을 군부대에 직공급으로 저장물품을 납품받는 것에 비해 품질이 우수해 군장병 급식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산 돼지고기 군납으로 군 장병들에게 특별식 제공을 통한 사기진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산 농수축산물 군납이 확대되면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국방부와 육군 등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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