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악의 가뭄으로 시름 커져

KBS 2023. 4. 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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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북동부 지역 전체가 최악의 가뭄의 영향을 맞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가뭄이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기온상승은 물증발을 가속화 시킨다고 지적합니다.

[이그자이베/환경 농업 담당 의원 : "기후가 뒤바뀌었습니다. 추워야 할 때는 춥지 않고 더워야 할 때는 너무 더워요. 비가 와야 할 때는 안 오고, 반대로 오지 않아야 할 때는 오죠."]

이 마을도 지하수 고갈로 이미 수 년 동안 문제를 겪었지만 지난해 가뭄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급기야 당국은 매일 밤 10시에서 오전7시까지 가정용 물 공급을 중단시켰습니다.

[마리아/간호조무사 : "우리는 출근할 때 양치와 세수를 하기 위해 전 날 미리 물을 보관합니다. 저녁에는 직장이나 체육관에서 샤워하고 오죠."]

지난 3월 카탈루냐 당국은 인구 밀집 지역에 2단계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파이프 사용 금지와 농업, 산업 목적의 물사용을 제한하고, 대신 정화시스템과 담수화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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