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AI·우주협력 강화 ‘첨단기술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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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핵우산)의 확대는 물론이고 양자·인공지능(AI)·데이터·우주·바이오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한·미동맹을 첨단기술동맹으로 격상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래과학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과의 협력 시너지는 매우 크다"며 "양국의 공동투자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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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직후 공동선언문 예정
확장억제에 이어 잇단 기술협력
대통령실“미 원천기술과 시너지”
한국 IRA 피해 대책도 핵심의제로
한·미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핵우산)의 확대는 물론이고 양자·인공지능(AI)·데이터·우주·바이오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한·미동맹을 첨단기술동맹으로 격상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실효적 확장억제와 첨단기술동맹을 강화하는 방안을 공동선언문에 준하는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문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양자·AI·데이터·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래과학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과의 협력 시너지는 매우 크다”며 “양국의 공동투자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는 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 수준을 첨단기술동맹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 지원법 시행에 따른 한국 기업 불이익을 줄이는 방안도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한·미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라 미국의 핵우산이 실효성을 갖도록 △핵 정보 공유 △공동기획 및 협의 △공동실행 등을 한·미 정상회담 특별문서 형태로 명문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핵우산 가동 방식에 대해선 한·미정상회담 이후 장관급 협의체 등을 통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는 정상회담 공식 의제로 잡히진 않았지만 국제규범 준수의 선언적인 의미를 명시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백악관 로즈가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성남공항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5박7일간의 미국 방문을 위해 워싱턴DC로 출국했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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