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10대 투신 관련 '우울증 갤러리' TF 구성

경찰이 10대 여학생의 투신 생중계 사건이 벌어진 뒤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수사를 위해 TF를 구성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자살예방과 관련한 부서들로 TF를 만들어 우울증 갤러리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10대 A 양이 SNS 실시간 방송을 켜놓고 수십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 역삼동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우울증 갤러리 사용자 가운데 한 명이 A 양의 투신 계획을 알았던 것으로 드러나자 경찰은 각종 의혹이 제기된 우울증 갤러리 사용자들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신대방팸'으로 불리는 이들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해 서울 동작구 일대에서 성폭력과 마약류 투약 등 여러 범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디시인사이드 측에 갤러리 폐쇄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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