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돈 봉투' 송영길·윤관석 질문에 "與 김현아는?"

정재민 기자 2023. 4. 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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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자당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가.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가 귀국하면 만날 계획이 있는가',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어떻게 봤는가', '윤·이 의원도 출당 내지 탈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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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질문에 반문…與, 관련 문제 자유롭지 않다는 점 부각
"한미정상회담, 중국-러시아 자극해 경제 타격·안보 위기 걱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자당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가.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가 귀국하면 만날 계획이 있는가',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어떻게 봤는가', '윤·이 의원도 출당 내지 탈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 전 의원(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은 경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또한 관련 문제에 있어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 셈이다.

앞서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며 "김 전 의원은 고양시에서 공천을 미끼로 돈 봉투를 주고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돈을 요구하는 내용이 녹음된 녹취가 있다고 하는데, 왜 이런 내용이 1년 전부터 있었는데, 언론에 보도가 되지 않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중국과 러시아를 계속 자극해서 경제엔 타격이, 안보엔 위기가 오지 않을까 매우 걱정된다"며 "외교라는 것은 매우 예민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또 의제를 선정하거나 논의할 때도 한국의 국익, 국민의 경제와 민생,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위기에 대해서 깊은 고려를 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친구 아니면 적이란 이분법으로 외교전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국익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윤 대통령에게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 외교, 국익 외교를 펼쳐달라는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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