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중국 청년세대서 유행하는 저비용 '특공대 여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서부 시짱 자치구로 향하는 열차 안이 여행 가는 젊은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완행열차 중에서도 가장 값이 싸지만 불편한 좌석으로 티베트고원의 라싸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이들이 외치는 젊음은 가격을 매길 수 없이 소중하단 뜻의 말은 청년세대의 저비용 여행을 상징하는 유행어가 됐습니다.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런 장거리 저비용 여행뿐 아니라 학기 중 주말 시간을 촘촘히 쪼개고 비용도 아끼는 이른바 특공대 여행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서부 시짱 자치구로 향하는 열차 안이 여행 가는 젊은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완행열차 중에서도 가장 값이 싸지만 불편한 좌석으로 티베트고원의 라싸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청춘에는 가격이 없다! 완행열차 2등석은 라싸로 간다!]
이들이 외치는 젊음은 가격을 매길 수 없이 소중하단 뜻의 말은 청년세대의 저비용 여행을 상징하는 유행어가 됐습니다.
[중국 열차 승객 : 지금 라싸로 가는 기차 안인데 모두 젊은이들, 대학생들이네요. 말 그대로 청춘에는 가격이 없고, 완행열차 2등석은 라싸로 갑니다!]
베이징에서 라싸까지 비행기를 타면 4시간이면 도착하는데 왕복표 값은 120만 원 이상입니다.
하지만 녹색 기차로 불리는 완행열차에 2등석 가장 저렴한 표를 사면 가격은 비행기의 10분의 1 수준.
다만 소요 시간이 무려 40시간, 이틀에 걸쳐 가야 합니다.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런 장거리 저비용 여행뿐 아니라 학기 중 주말 시간을 촘촘히 쪼개고 비용도 아끼는 이른바 특공대 여행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표를 끊고 잠은 기차나 호텔 로비, 식당에서 자며,
[중국 대학생 : 하얼빈에서 따리엔까지 고속열차는 400위안으로 너무 비싸서 100위안의 녹색 기차를 탔습니다.]
걷거나 대중교통으로 하루 8곳 이상 바쁘게 돌아다닌 뒤 다시 새벽 기차로 돌아오는 겁니다.
대학생들의 저비용 여행에 올해 특히 특공대 여행이란 이름까지 붙으며 유행하는 건 지난 3년 코로나 방역과 관련 있습니다.
봉쇄형 방역 정책으로 학교 기숙사에만 갇혀 대학 생활 3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졸업이 몇 달이 안 남았다며 마음이 바빠진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주말 동안 관광 포인트 수십 곳을 마치 특공대처럼 순식간에 보고 오는 이런 여행방식에, 청춘의 특권이기도 하지만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출처 : 더우인)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위험 경고에도 사람 몰리자…'인기 관광지' 부숴버린 중국
- 자고 있는 여성 얼굴 빤히…CCTV에 찍힌 '공포의 침입자'
- 김미려 "매니저, 내 가슴 불법촬영…협박용으로 찍은 듯" 실명 폭로
- '미우새' 아이키 "이른 결혼은 유전?…엄마와 18살 차이"
- "이강인, 승리의 설계자"…한국인 최초 라리가 멀티골
- 11명 숨지게 한 '괴물 폭염'…"그 더위, 한국도 덮친다"
- 면허취소 뒤 또 '음주운전'…"성장 환경 고려해 감형"
- "변기에 앉으세요" 뻔한 안내문?…공항 직원들은 곤혹
- '애망빙' 한그릇에 12만 6,000원…호텔서 줄서서 먹는다
- '집사부일체2' 원년 멤버들 "219명의 사부님들 중 '괴짜사부' 전인권 사부 기억에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