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갈 때" SON 절친 떠난다 '충격'

강동훈 2023. 4. 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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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4)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떠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메르송의 아버지는 22일(한국시간) '팟캐스트 차를라'를 통해 "에메르송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며 "더 큰 도약을 하고, 우승을 위해 싸우는 클럽으로 갈 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에메르송은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입지가 좁아지더니 급기야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는 방출 후보로 분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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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4)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떠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는 공개적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갈 때"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에메르송의 아버지는 22일(한국시간) '팟캐스트 차를라'를 통해 "에메르송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며 "더 큰 도약을 하고, 우승을 위해 싸우는 클럽으로 갈 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만약 에메르송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한다면 2년 만에 토트넘과 동행을 마치게 된다. 그는 지난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합류해 지금까지 통산 73경기를 뛰면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에메르송은 많은 기대감을 모았던 윙백이었다. 하지만 활약은 미비했다. 특히 단점으로 지적되어왔던 수비력은 전혀 개선되지 못했고, 그나마 장점이었던 공격력에서도 부정확한 크로스가 계속되는 등 '의문부호'가 따라붙었다.

에메르송은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입지가 좁아지더니 급기야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는 방출 후보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잔류하더니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으로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고, 그는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압산소치료와 전술 연구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며 빛을 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페드로 포로(23)가 새롭게 합류하자 에메르송은 각성하면서 매 경기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최우수선수(MOM)도 선정되는 등 하루아침에 경기력은 '180도' 달라졌다. 하지만 앞서 3월 말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한창 맹활약을 펼치던 사이 불운이 겹친 것이다.

이런 에메르송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않은 데다, 심지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따내지 못할 가능성이 큰 만큼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물론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2026년 6월까지로 아직 많이 남은 만큼 에메르송이 떠나고 싶다고 하더라도 이적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그뿐 아니라 이전에 관심을 보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AC밀란(이탈리아) 등이 여전히 원할지 미지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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