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송영길·한동훈 데칼코마니…빨간책 들고 왼팔엔 코트 걸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에 체류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태'로 조기 귀국하는 가운데, 그의 공항 사진이 공개됐다.
앞서 지난 22일 송 전 대표는 파리 3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체류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태'로 조기 귀국하는 가운데, 그의 공항 사진이 공개됐다. 송영길 전 대표의 공항사진이 보도된 뒤 온라인 등지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공항 출국 사진 같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3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프랑스 파리 외곽에 있는 샤를 드골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기 귀국하는 심정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들어간다"며 "(한국에) 가서 잘 보겠다. 다시 차분하게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정해진 일정이 있냐는 질문엔 "(한국에) 가서 상의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엔 함구했다.
그는 샤를 드골 공항에서 프랑스 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5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며, 인천국제공항에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 5분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송 전 대표는 어두운 계통의 정장 차림에 회색 머플러, 까만색 뿔테안경 등을 착용했다. 특히 송 전 대표는 왼팔에 코트를 건 채 빨간색 표지의 책을 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동훈 장관의 공항 사진을 연상케 한다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한 장관이 지난달 7일 유럽 출장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도착했을 때 패션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이다.
한 장관은 당시 검은색 슈트와 검은색 뿔테를 착용한 채 왼손에는 빨간색 책을 들었다. 그가 손에 든 책은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기원전 460년경~400년경)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한글 번역본이었다.앞서 지난 22일 송 전 대표는 파리 3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한다. 지역위원장도, 당원도 아닌 국민의 당 한사람으로 당당히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먼저 2년 전대와 관련해 돈 봉투 의혹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전직 당대표로서 뼈아프고 통절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과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의원 여러분, 당원 동지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탈당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제가 당 대표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실태 조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12명 의원들에게 부동산 문제로 민심이 돌아선 국민 마음을 돌리기 위해 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며 "같은 원칙이 저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에 누를 끼친 책임을 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검찰 소환도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 하겠다"며 "제가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 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고 전했다.
돈 봉투 인지 여부와 관련해선 "돌아가서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예전의 발언을 유지하느냐'는 후속 질문이 이어지자 "예. 그렇다"며 전당대회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망했다, 다 녹아버린 컵라면"…전자레인지 조리시 이건 꼭 살펴야
- "왜 쳐다봐"…처음 본 남성 폭행 치아 8개 부러뜨린 고교생
- 인어인간?…화상환자 몸에 물고기 비늘 덕지덕지 붙인 이유
- ‘아침에 만취’ 20대男, 벤츠 음주운전에 식당 들이받아
- "죽기 전 코피"…이번엔 태국 동물원서 中판다 돌연사
- 트럼프 2기 앞둔 美中 정상회담…시진핑 "디커플링 해법아냐"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