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축행동의 날…“1분에 56억 원 군사비 지출”

2023 세계 군축 행동의 날(GDAMS)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이 군사비 지출을 멈추고 평화적 수단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참여연대, 녹색연합, 전쟁없는세상, 청년기후긴급행동 등 35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늘(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분에 56억 원이 군사비로 사라지고 있다”며, “한정된 예산과 자원을 군사비가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불평등 해소, 평화 구축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2022년 세계 군사비 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군비 지출액은 전년보다 3.7% 상승한 2조 2,400억 달러로, 우리 돈 약 2,900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단체들은 “군사비 지출과 군비 경쟁은 전쟁 위기와 전 지구적 기후위기를 가속화할 뿐”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전 세계 무기 획득 예산이 크게 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조건‘으로 언급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학살, 전쟁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은 이미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군축행동의 날 캠페인은 매년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의 세계 군사비 지출 보고서 발표에 맞춰 군사비를 줄이고 평화를 선택하자고 요구하는 국제 캠페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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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