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청개구리 외교' 윤 대통령…국익 중심 실용 외교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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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그동안의 윤 대통령 외교를 '청개구리 외교'로 깎아내리면서 이번엔 '실리 외교'를 펼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으로 외교전에 나서선 안 된다"며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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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5박 7일) 시작과 관련, 한미정상회담이 '제2의 한일정상회담'이 돼선 안 된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의 윤 대통령 외교를 '청개구리 외교'로 깎아내리면서 이번엔 '실리 외교'를 펼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으로 외교전에 나서선 안 된다"며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기도하는 심정으로 지켜보겠다. 제발 사고 치지 말고 돌아오라"며 "차라리 빈손 외교라도 좋으니 대형 폭탄은 몰고 오지 말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는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거꾸로 하는 '거꾸로 타는 보일러 정권'이라 진짜 걱정"이라며 "대일 '굴종 외교', '다 퍼주기 외교'에 돌아온 것은 더 큰 굴종과 더 큰 청구서 금액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 "참 두통거리"라며 "가급적 개인 일정을 줄이되 바이든 대통령과 팔짱 끼기나 청소년 들어올리기, 장갑 끼고 악수하기, (촬영 시) 센터에 서는 것은 자제하라"고 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 역시 "이번엔 또 어떤 사고를 칠지 국민들 걱정이 태산"이라며 "한미정상회담이 제2의 한일정상회담이 되는 건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 외교의 목적은 국익 추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간 윤 대통령은 해야 할 것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덜컥 강행하는 청개구리 행보를 보였다"며 "청개구리 외교가 아닌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라"고 당부했습니다.
당 고문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라디오에서 "굉장히 중요한 한미정상회담이지만 큰 성과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물의나 사고, 실수가 없었으면 좋겠다. 김건희 여사 사진만 찍고 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 영토가 북한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핵으로 보복 대응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두고도 날을 세웠습니다.
서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라디오에서 "아주 당혹스럽다"며 "(핵 전쟁을)부추기기 위한 명문화 과정은 선전 포고처럼 들릴 수도 있는 상황으로 제발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전 원장도 "막대한 국방비는 누가 부담하느냐. 근본적인 해결인가"라고 반문하며 "오히려 전쟁 위기만 온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한국 정부가 먼저 일본을 전략물자 수출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 복귀시킨 것을 놓고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선물 주고 뺨 맞는 굴욕 외교로 국민 자존심은 상처를 입고 있다"며 "대일 외교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을 요청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강제 동원 해법과 관련한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위원회는 의원 174명이 서명한 의견서에서 "정부의 변제안에 반대하는 피해자들이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특별 현금화 명령 사건의 조속한 판단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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