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 분향소 행정대집행 시한 없어…자진철거 요구”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3. 4. 24. 12: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대한 행정대집행 시행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히며 유족들에 자진철거를 요구했다.

24일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는 매주 분향소 행정대집행에 대한 데드라인을 정한 적이 없다"며 "2차 계고장 전달로 이미 철거 데드라인이 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월4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에 서울광장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1차 계고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측 “진상규명 등 유의미한 진전 있을 경우 결정할 것”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 ⓒ연합뉴스

서울시가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대한 행정대집행 시행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히며 유족들에 자진철거를 요구했다.

24일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는 매주 분향소 행정대집행에 대한 데드라인을 정한 적이 없다"며 "2차 계고장 전달로 이미 철거 데드라인이 지났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아픔을 공감하기 때문에 자진철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가족 측은 서울시가 매주 분향소 강제 철거와 관련해 행정대집행 데드라인을 언급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4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에 서울광장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1차 계고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후 같은 달 6일에도 2차 계고장을 전달했다. 서울시는 봄철을 맞아 서울광장에 대규모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분향소 철거가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유가족 측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향한 유의미한 진전이 있을 경우 유족이 분향소에 대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2월4일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이후 같은 달 14일부터 이태원 녹사평역에 있던 분향소를 서울광장으로 이전, 통합해 운영 중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