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위스키에 취한 한국...1분기 수입량 역대 최대급, MZ 선호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4. 24. 12: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한 GS25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위스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동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위스키 시장의 주요 소비층이 중·장년층에서 20∼30대로 옮겨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카치, 버번, 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78.2% 급증한 8443t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역대 1분기 기준 최고 수준이다. 전체 분기 기준으로도 바로 직전인 지난해 4분기(8625t)에 이어 역대 2위다.

최근 들어 위스키 수입량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 작년 1분기 4738t이던 위스키 수입량은 6451t, 3분기 7224t, 4분기 8625t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폭탄주’ 등으로 불리며 외면받던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코로나19가 되려 위스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MZ세대 사이에서 위스키에 탄산수, 토닉워터를 넣은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스키가 수입되면서 위스키가 일부 계층을 위한 고가의 술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은 6477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0% 늘었다. 수입량 증가분(78.2%)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훨씬 작은 수준이다.

수입 위스키의 t당 가격은 지난해 1∼2분기에는 1만1000달러 수준이었다가 3분기 9600달러, 4분기 8500달러로 내렸다. 올해 1분기에는 7700달러로 하락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