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 귀국…與 “파리 신파극”·민주 “대책 고심”

김영은 2023. 4. 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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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국길에 오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탈당 기자회견을 놓고 국민의힘은 '파리 신파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빠른 귀국에 한숨 돌렸다는 반응이지만 추가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에 대해 "반성과 책임이 0점"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위장탈당이 습관화된 민주당에서 송 전 대표의 임시탈당은 책임을 지는 자세가 전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핵심은 외면하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민주당 전 대표의 파리 신파극은 민주당의 심각한 도덕불감증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입니다."]

정의당도 가세했습니다.

분노한 국민들이 전혀 납득하기 힘든 실망스러운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부패를 관행으로 생각하는 후진 정당 문화에 있다며, 실명이 거론된 인물 한두 명이 당을 나간다고 당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이 정도 상황이면 민주당 스스로 존립 여부를 걸고 자정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빠른 귀국과 탈당 결정에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지만, 대책에 고심하는 분위깁니다.

당내 진상조사도 쉽지 않은 가운데 마냥 검찰 수사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KBS1 라디오 최강시사 : "검찰에게만 이걸 맡겨놓으면 수사가 연말, 총선까지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당으로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첫째, 진실규명에 대한 엄중한 접근 노력..."]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귀국 시점에 맞춰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당 차원 대책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

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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