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슈즈 대신 군화'…우크라 발레리노, 작전 중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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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본업을 그만두고 참전한 우크라이나 발레리노가 작전 중 전사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발레리노 로스티슬라프 옌치셴(31)이 작전 수행 중 전사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발레단 오데사 오페라는 옌치셴이 전쟁 발발 초기부터 영토 방어를 위해 참전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문화부는 옌치셴의 전사 소식에 "그의 죽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손실이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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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관총 사수 복무 중 박격포 공격에 숨져
영장 나오지 않자 의용군 입대 선택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본업을 그만두고 참전한 우크라이나 발레리노가 작전 중 전사했다. 향년 31세.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발레리노 로스티슬라프 옌치셴(31)이 작전 수행 중 전사했다고 전했다. 옌치셴은 러시아 박격포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옌치셴은 기관총 사수로 복무했다.
우크라이나 발레단 오데사 오페라는 옌치셴이 전쟁 발발 초기부터 영토 방어를 위해 참전했다고 밝혔다. 안키센은 참전을 위해 10년 동안 일하던 오페라단을 그만뒀다. 우크라이나 문화부는 옌치셴의 전사 소식에 "그의 죽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손실이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오데사 오페라 책임자인 해리 세보얀은 "옌치셴은 재능 있고 지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영장이 나와서 입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결정으로 조국을 수호하러 떠났다"라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옌치셴은 오페라 공연 '트라이마이(Trymai)'에서 전쟁터에서 전사하는 군인 역할을 맡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문화부는 "전면전이 시작된 직후 옌치셴은 곧바로 입대를 희망했다. 군대에 자리가 나지 않자, 그는 자진해서 의용군 신분으로 영토 방어 작전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옌치셴의 전사 소식을 전한 현지 매체는 "조국을 누구보다 사랑한 무용수는 토슈즈 대신 군화를, 음악 대신 포음을 택했다"라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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