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외교장관 부인에 ‘나가달라’ 사실무근”...경찰, 우상호 송치
김수경 기자 2023. 4. 24. 12:11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찾아 장관 부인에게 “나가달라”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24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외교부 장관 부인은 방문 계획 사전 연락을 받아 외출한 상태였다”며 “김건희 여사 일행과 마주친 사실 조차 없다는 것이 객관적 자료, 관련 진술로 확인이 됐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우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우 의원은 작년 5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분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라며 4월 중순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찾아 자신보다 한참 연장자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김행선 여사에게 “공관을 둘러봐야 하니 나가 달라”고 요구하는 결례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개 끌고 와서”라고 했다가 후폭풍을 우려 “강아지를 안고 와 70대가 넘은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정 장관 부인이) 정원에 나가 있었고 그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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