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기후변화 따른 북한 지역 결빙 및 함정 탑재 장비 영향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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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유사시 북한 지역 내 작전수행능력을 높이고 우리 해군 함정에 탑재된 장비들의 작전 운용성 증대를 위해 기후변화 영향을 연구한다.
공군은 이를 통해 △고해상도 한반도 기후정보를 활용한 한반도 기후 특성 △한반도 연안 지역 결빙·해빙 특성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연안 지역 결빙·해빙 예측 방안을 연구함으로써 "유사시 북한 지역 내에서 원활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연속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기상정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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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이 유사시 북한 지역 내 작전수행능력을 높이고 우리 해군 함정에 탑재된 장비들의 작전 운용성 증대를 위해 기후변화 영향을 연구한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기상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북한 하천·연안지역의 결빙·해빙 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북한 연안지역 결빙 특성 및 기후변화 영향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북한은 위도가 높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남한과는 다른 기상 특성을 보인다.
특히 하천·연안지역의 결빙·해빙은 겨울철 북한의 대표적 기상 특성 가운데 하나로서 유사시 우리 함정과 차량·병력 이동 등 작전 수행에 제한을 줄 수 있다. 북한에선 겨울철에 항구가 얼어붙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나 세계기상자료통신망(GTS)을 바탕으로 한 북한 내 기상관측자료는 관측지점이 27곳으로 제한돼 신뢰도에 문제가 있고, 상층 대기 자료는 아예 없어 "우리 군의 작전을 지원하는 데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공군은 △신뢰도 높은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겨울철 작전 수행에 필요한 북한 하천·연안 지역의 결빙·해빙 특성을 파악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결빙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이변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이를 통해 △고해상도 한반도 기후정보를 활용한 한반도 기후 특성 △한반도 연안 지역 결빙·해빙 특성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연안 지역 결빙·해빙 예측 방안을 연구함으로써 "유사시 북한 지역 내에서 원활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연속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기상정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군은 "신뢰도 높은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기후정보가 확보되면 한반도 작전기상 지원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북한 하천·연안지역의 결빙·해빙 특성 및 미래 변화 경향 분석을 통한 실질적 연습 및 훈련 지원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도 최근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함 탑재장비 영향성 연구' 용역을 발주,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함정과 함 탑재장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작전 운용성 증대 방안을 도출해내기로 했다.
해군에 따르면 2018~20년 계측된 최대 해수온도는 섭씨 31.8도로서 현 함정 설계·건조 기준 내 일반장비 운용범위(최대 29도)를 초과했다.
우리 해군 함정이 파병 또는 순항훈련 등을 위해 장기간 적도 부근의 덥고 습한 기후환경에서 임무수행을 하다 보면 △장비·갑판의 설계 기준치 초과 온도 상승 △발열·습기에 따른 장비 손상 △공기조화기 성능 저하 등에 따른 함선 내 온도 상승 △전기 장비 과다 사용에 따른 전력 공급량 부족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에 해군은 우선 △대기 온도와 △상대습도 △풍속 △강우량 △해수 온도 등 한반도 근해와 적도 부근 해양 등지의 우리 해군 함정 운용구역에 대한 기후환경 및 변화 추세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군은 △국내외 함정 및 함 탑재장비의 기후환경 관련 규정을 조사해 우리 해군에 적용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파병 및 순항훈련 때 해군 함정과 먼 바다 항해 경험이 있는 상선을 대상으로 기후환경 관련 개선·보완사항을 식별해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군은 △우리 함정들이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에 따른 관련 기준 개정 소요를 도출해내고, △기준 개정에 따라 구체적인 탑재장비 요구조건 변경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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