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등 억만장자, 핵융합 발전에 투자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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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억만장자 최고경영자(CEO)들이 핵융합 발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핵융합 발전 개발 기업들이 샘 알트만, 빌 게이츠, 크리스 사카, 제프 베이조스, 마크 베니오프 등 유명 억만장자 전·현직 CEO들의 투자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니오프는 소형 핵융합 발전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소속 전문회사 '코먼웰스 퓨전 시스템'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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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발전 과정서 온실가스, 폐기물 배출하지 않아
"에너지 담고 있는 성배…무한 에너지 얻을 것"
2021년 이후 민간 투자 약 6조 6500억원 달해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전 세계 억만장자 최고경영자(CEO)들이 핵융합 발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핵융합 발전 개발 기업들이 샘 알트만, 빌 게이츠, 크리스 사카, 제프 베이조스, 마크 베니오프 등 유명 억만장자 전·현직 CEO들의 투자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핵융합 발전은 오랫동안 화석 연료에 대한 대체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아 왔다. 두 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하나의 무거운 원자핵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발생 과정 중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핵분열 발전과는 다르게 안전사고 위험이 없다. 발생하는 최종 폐기물 역시 대부분 방사능과는 무관한 헬륨으로 이루어져 있다.
순자산이 69억 달러(약 9조 1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는 "핵융합 발전은 에너지를 담고 있는 성배(聖杯)이다. 핵융합 발전소를 가동할 수만 있다면 인류는 무한한 에너지를 얻게 된다"라고 말했다.
베니오프는 소형 핵융합 발전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소속 전문회사 '코먼웰스 퓨전 시스템'에 투자했다. 베니오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역시 해당 기업의 투자자이다.
인공지능 챗봇 프로그램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CEO 샘 알트만 역시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에 1억 6000만 달러(약 2130억원)을 투자했다. 미국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헬리온은 '자기 관성 핵융합(MIF)'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통해 내년까지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위터와 우버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크리스 사카 역시 최근 핵융합 기업들에 투자하기 위한 전문 펀드 회사를 설립했다.
전(前) 미국 에너지부 차관 어니스트 모니즈는 10년 안에 1개 혹은 2개의 회사가 핵융합 발전을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니즈는 기계학습 기술의 발전 덕분에 핵융합 반응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워싱턴시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핵융합산업협회'는 2021년 이후 핵융합 개발 자금의 약 75%가 성공적으로 조달됐으며, 50억 달러(약 6조 6500억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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