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돌아오니 나폴리 우승 눈앞…다음 주 '이탈리아 챔피언' 시나리오

조용운 기자 2023. 4. 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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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돌아온 나폴리가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를 맞아 단단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던 나폴리는 후반 38분 앙헬 디 마리아에게 실점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으로 파울이 확인되면서 안도했다.

골 취소 이후 마지막 반격에 나선 나폴리는 엘리프 엘마스의 크로스를 라스파도리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5년 만에 유벤투스 원정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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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운데)와 \'나폴리 33년 만에 우승 눈앞\' 주역들 ⓒ연합뉴스/AFP
▲ 김민재(오른쪽)가 유벤투스전에서도 완벽한 수비력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가 돌아온 나폴리가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다.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더욱 가까이 갔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유벤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추가시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극적인 골로 승리한 나폴리는 25승3무3패(승점 78)로 독주를 이어갔다.

나폴리는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2무1패로 부진했다. 내심 정상 도전을 노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탈락하는 아픔도 겪었다. 특히 AC밀란과 2차전에서는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나폴리의 탈락을 바라만 봐야 했다.

주춤하는 상황에서 유벤투스 원정에 나선 나폴리는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유벤투스를 맞아 단단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던 나폴리는 후반 38분 앙헬 디 마리아에게 실점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으로 파울이 확인되면서 안도했다.

위기 뒤 기회라는 말을 잘 보여줬다. 골 취소 이후 마지막 반격에 나선 나폴리는 엘리프 엘마스의 크로스를 라스파도리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5년 만에 유벤투스 원정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나폴리가 한 시즌에 유벤투스를 홈과 원정에서 모두 이긴 건 리그 통산 네 번째다.

▲ \"이 사진을 평생 기억하세요\" 라흐마니 게시물 속 김민재가 환하게 웃고 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성과를 이뤄낸 것에 김민재의 역할이 아주 크다. 밀란전을 쉬고 돌아온 김민재는 수비수임에도 87회의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해 90%의 성공률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가로채기 2회, 클리어링 3회 등 유벤투스의 공격을 확실하게 제어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이 임박했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 남겨두고 2위 라치오(승점 61)에 17점 앞선 나폴리는 앞으로 5점이면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 이르면 다음 주에도 가능하다. 다음 라운드를 홈에서 살레르니타나를 만나기에 승리가 유력한 상황. 만약 라치오가 인터 밀란 원정에서 이기지 못하면 매직넘버를 단번에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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