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대전 연구원에 4700억 투입…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신설

박한나 2023. 4. 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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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원을 투입해 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와 글로벌 품질관리센터(G-VC)를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온과 대전시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 업무지원 협약을 맺었다.

향후 SK온은 대전 배터리연구원과 2027년에 구축될 부천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두 축으로 핵심 기술력을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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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섭(오른쪽) SK온 사장이 이장우 대전시장과 24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업무지원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온 제공.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원을 투입해 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와 글로벌 품질관리센터(G-VC)를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온과 대전시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 업무지원 협약을 맺었다. SK온과 대전시는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SK온은 연구시설 확충에 따라 400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증축은 연구원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총 7만3400㎡ 규모로 진행된다.

투자 계획 중 일부는 이미 실행단계에 돌입했다. SK온은 지난해 7월부터 연구원 부지 내 제2 충방전동, 제2 연구동 등 연구시설을 증축 중이며,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까지 각형, 리튬인산철(LFP) 등 신규 제품 개발 라인과 충방전기 등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 환경설비를 갖춘 실험 공간과 대규모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전고체 파일럿 생산 라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2024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8년에는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품질 검증도 강화한다. 대전에 건설할 G-VC는 국내 배터리 품질 관리를 맡게 된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북미(미국), 유럽(헝가리), 아시아(한국) 등 권역별로 G-VC를 구축 중인데, 품질 검증을 권역별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투자비 감소와 운영 효율화가 가능하다.

회사는 G-VC에서 독립적으로 다양한 제품 평가를 수해해 품질 검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검증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점들은 각 권역별 제조 프로세스에 적시 반영한다.

회사는 신제품 개발과 양산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향후 SK온은 대전 배터리연구원과 2027년에 구축될 부천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두 축으로 핵심 기술력을 키울 계획이다. 향후 양 연구단지에서 근무할 부서 배치 등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SK그룹은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13만7000㎡ 규모로 차세대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곳에서는 SK온을 포함해 SK그룹 7개 멤버사에서 친환경 기술 관련 석·박사급 인력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이번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으로 SK온의 기술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성장의 과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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