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감소에 3년 뒤 교사 채용 최대 2359명 감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정부가 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2026년까지 최대 2359명 줄이기로 했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예상보다 가파른데도 불구, 교사 채용 규모 감축을 최소화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신규 채용규모를 줄여도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2025년 이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등교사 최대 961명, 중등 최대 1398명 줄이기로
“농산어촌 지방소멸 최소화, 정보교육 강화 반영”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정부가 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2026년까지 최대 2359명 줄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중장기(2024~2027년) 교원 수급계획을 24일 발표했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이번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은 적정 규모의 교원수급이 이뤄지도록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 함께 미래 교육 수요를 종합 반영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2021년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공립 초·중등 학생 수는 2023년 대비 2027년 약 58만명(13%) 감소한다. 2038년에는 초등학생이 약 88만명(34%), 중·고등학생이 86만명(46%)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부는 2026년까지 공립 초등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3561명) 대비 최대 961명 감축한 2600~2900명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중등(중·고교) 교사 역시 올해(4898명)에 비해 최대 1398명 줄어든 3500~4000명 수준으로 감축한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예상보다 가파른데도 불구, 교사 채용 규모 감축을 최소화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특히 농어촌 등 인구 감소지역의 소규모 초등학교 1100개교에 학교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지방소멸을 막고 해당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반면 신도시 등 인구 유입지역에선 학급·학교 신설에 필요한 교사를 별도 확보, 과밀학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정보교육 강화를 위한 관련 교사 충원도 확대한다. 정보교육은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초등 5·6학년은 2026년부터 수업시수가 종전 17시간에서 34시간으로, 중학교는 2025년 중1부터 수업시수가 34시간에서 68시간으로 확대된다. 2025년부터 학점제가 전면 실시되는 고등학교에선 정보교육 관련 선택과목이 신설되기에 전담 교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신규 채용규모를 줄여도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2025년 이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초등학교에선 2025년에는 13.9명으로 2020년 기준 OECD 평균(14.4명)을 상회할 전망이다. 학급당 학생 수 역시 2025년에는 18.6명으로 20명 이하(2020년 OECD 평균 20.3명)로 개선된다.
중등분야는 이미 올해 기준 교사 1인당 학생수가 1.8명으로 2020년 기준 OECD 평균(13.6명) 수준을 넘어섰다. 다만 학급당 학생 수는 2027년에도 24.4명으로 OECD 평균(22.6명)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은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도 교육정책 추진에 필요한 교원 수요를 처음으로 교원수급계획에 직접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학생 수 감소를 교육의 질 제고의 기회로 활용, 선생님들이 수업 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처 없다"...'현실판 더글로리' 표예림씨, 극단선택 이유 밝혀
- [르포]"사람 죽어야 대책 만드나"…인천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가보니
- “韓 관광객, 싸구려 도시락 인증샷 기이해” 日 극우 인사 논란
- 사진 찍다가…40대 등산객, 설악산서 추락해 숨졌다
- 중학생 男제자 성기 툭 친 男교사…'장난이다' 변명 통할까?
- "넘어졌다"...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고도 감싼 어머니
- 이재명 "尹, 日화이트리스트 복원…선물주고 뺨 맞나"
- "탕, 탕, 탕"...현역 국회의원 권총 총격 사건[그해 오늘]
- [단독]거래소 공시 위반 조사에…배터리 아저씨 “등기이사 아니다”
- 퇴직연금 백만장자 나오려면[금융시장 돋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