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화재 6302건 잇따라…357명 사상, 전년比 13.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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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들어 발생한 화재로 피해 입은 인원이 1년 전보다 13%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발생한 화재는 총 6302건에 달한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해마다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불이 났을 때는 주변에 알리고 인체에 치명적인 연기와 유독가스를 피해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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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년간 연평균 4만1257건, 2286명 사상
화재 대형화 추세에 인명피해 규모 증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올해 3월 들어 발생한 화재로 피해 입은 인원이 1년 전보다 13%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발생한 화재는 총 6302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39건보다 20.3%(1063건) 증가했다.
주요 증가 장소별로는 임야(210건), 주거시설(165건), 상업시설(89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 불로 357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5명에 비해 13.3%(42명) 더 많았다.
최근 10년(2013~2022년)으로 넓혀보면 연평균 4만1257건의 화재가 발생해 317명이 사망하고 1969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발생 건수는 2015년 이후부터 2021년까지 조금씩 감소하다가 지난해 큰 폭 증가했다. 연도별로 2015년 4만4435건→2016년 4만3413건→2017년 4만4178건→2018년 4만2338건→2019년 4만103건→2020년 3만8659건→2021년 3만6267건→2022년 40113건이었다.
인명 피해는 매년 증감을 반복하다 지난해 2664명(사망 341명, 부상 2323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화재의 대형화로 인명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느는 경향을 띈다.
인명 피해 유형별로는 사망의 경우 연기·유독가스를 흡입하고 화상까지 입은 경우가 4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연기·유독가스 흡입(25%), 화상(9%) 순이다.
부상의 경우 화상(46%), 연기·유독가스 흡입(31%), 연기·유독가스 흡입 및 화상(7%)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화재를 발견하면 "불이야"라고 큰 소리로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고, 안전한 곳에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화재 초기라면 소화기나 물 등으로 불을 끄되 불길이 커지면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외 산불 현장에서는 불길을 등져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대피한다.
대피 시에는 가능하면 물에 적신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정전에 대비해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탈출 후 열었던 문을 닫아두지 않으면 산소가 유입돼 화재가 빠르게 확산하기 쉽고 유독가스와 연기가 유입돼 매우 위험해진다.
아파트에서 불이 나 현관으로 탈출이 어려우면 발코니 쪽 옆집과 연결된 피난용 경계벽이나 완강기 등을 이용해 바깥으로 빠져나오거나 비상대피공간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해마다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불이 났을 때는 주변에 알리고 인체에 치명적인 연기와 유독가스를 피해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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