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화재 벌써 6302건…작년보다 1063건 늘어

박우영 기자 2023. 4.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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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4일 최근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데 따라 신속 대피 요령을 안내했다.

화재 초기라면 소화기나 물 등으로 불을 끄되 불길이 커지면 신속하게 대피한다.

수면 도중 불이 나거나 화재 경보가 울리면 모두 깨워 대피하도록 한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해마다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불이 났을 때는 주변에 알리고 인체에 치명적인 연기와 유독가스를 피해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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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화재 연평균 4만1257건…매년 317명 목숨 잃어
산불로 번진 경남 밀양시 상남면 한국카본 2공장 화재. ⓒ News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4일 최근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데 따라 신속 대피 요령을 안내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3~2022) 화재는 연평균 4만1257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매년 평균 317명이 사망하고 1969명이 화상과 유독가스 흡입 등으로 다쳤다. 인명피해는 2018년 이후 2021년까지 감소하다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인명피해 세부 원인은 사망의 경우 연기·유독가스를 흡입하고 화상까지 입은 경우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연기·유독가스 흡입 25%, 화상 9% 순이었다.

부상은 화상이 46%로 가장 많았고 연기·유독가스 흡입 31%, 연기와 유독가스를 흡입하고 화상까지 입은 경우가 7% 순이었다.

특히 지난달부터 이번달 15일까지 발생한 화재는 총 63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39건보다 1000여건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 또한 357명으로 지난해 315명에 비해 42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증가장소는 임야(210건), 주거시설(165건), 상업시설(89건) 등이다.

화재시에는 안전 사항을 따라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건물 등에서 연기나 불이 난 것을 발견하면 "불이야!"라고 큰소리로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고, 안전한 곳에서 119에 신고한다. 화재 초기라면 소화기나 물 등으로 불을 끄되 불길이 커지면 신속하게 대피한다.

가능하면 물에 적신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불이 난 반대 방향의 통로와 비상구를 이용한다. 정전에 대비해 반드시 계단을 이용한다. 이때 자세는 낮추고 유도표지를 따라 이동한다.

문을 열기 전에는 문손잡이가 뜨거운지 확인하고, 탈출 뒤 열었던 문은 꼭 닫아둬야 한다.

아파트 현관 탈출이 어려운 경우 발코니의 옆집과 연결된 피난용 경계벽이나 완강기(10층 이하) 등으로 탈출하거나 비상 대피 공간으로 피한다.

수면 도중 불이 나거나 화재 경보가 울리면 모두 깨워 대피하도록 한다.

야외 산불 현장에서는 불길을 등지도록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대피한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해마다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불이 났을 때는 주변에 알리고 인체에 치명적인 연기와 유독가스를 피해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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