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초대합니다' 메신저피싱 주의보…"모르는 링크 클릭 말아야"

한유주 기자 2023. 4.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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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의 결혼식이 잦은 때라 별다른 의심없이 링크를 클릭했지만, 실상은 청첩장을 빙자한 악성앱 링크였다.

사기범은 악성앱을 통해 A씨의 휴대폰에 보관돼 있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빼갔다.

사기범들은 문자매시지를 통해 초대장 링크(URL) 클릭을 유도한 다음 악성앱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탈취,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실수로 악성앱을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앱으로 검사한 뒤 바로 삭제하고, 데이터 백업 후 휴대폰을 초기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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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A씨는 휴대폰으로 모바일청첩장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지인들의 결혼식이 잦은 때라 별다른 의심없이 링크를 클릭했지만, 실상은 청첩장을 빙자한 악성앱 링크였다. 사기범은 악성앱을 통해 A씨의 휴대폰에 보관돼 있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빼갔다. 이를 이용해 은행앱에 접속, A씨 명의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탈취해 갔다.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결혼식이나 돌잔치 초대를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범들은 문자매시지를 통해 초대장 링크(URL) 클릭을 유도한 다음 악성앱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탈취,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문자메시지를 통해 발송된 출처가 불분명한 URL 주소는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실수로 악성앱을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앱으로 검사한 뒤 바로 삭제하고, 데이터 백업 후 휴대폰을 초기화해야 한다. 휴대폰 서비스센터 AS를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면 추가 피해를 위한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개인정보노출자 사고 예방시스템'에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등록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에서 본인 모르게 개설된 계좌나 대출도 확인할 수 있다.

'명의도용 방지서비스'사이트에선 본인 명의로 개설된 휴대전화 조회와 추가 개통 차단도 가능하다.

자금이체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엔 금융회사나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전화해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피해구제를 신청해야 한다.

피해자는 피해금이 송금·이체된 금융회사나 사기이용계좌를 관리하는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계좌가 지급정지되면 사기이용계좌에 대한 채권소멸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금감원은 채권소멸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환급금액을 결정하고, 금융회사는 피해자에게 피해금액을 환급하게 된다.

조건만남 사기피해 등 전기통신금융사기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엔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일반적인 보이스피싱이 아닌 물건이나 용역 등의 불법거래를 가장한 행위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구제대상이 아니라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해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은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해 금융현장에서 인지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제보받아 신종 수법 출현 시 소비자경보 발령 등을 통해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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