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환자 24만명, 70%↑…코로나 이전 절반 수준 회복

강승지 기자 2023. 4.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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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24만8110명으로 전년(2021년) 14만5842명 대비 7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외국인 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했던 2019년(49만7000여명)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2012년 이후 매년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방문한 중국은 이동제한이 있었음에도 2021년 대비 56.8% 증가한 4만4000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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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개국 환자 방문, 2019년 대비 50%…누적 327만명
미국-중국-일본-태국 순 많아…2026년 50만명 목표
2009-2022년도 연도별 외국인환자 및 방한 관광객 수/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24만8110명으로 전년(2021년) 14만5842명 대비 7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외국인 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했던 2019년(49만7000여명)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이런 실적을 공개하며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누적 환자는 327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외국인 환자란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받은 환자를 말한다.

외국인 환자 수는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2020년 11만7069명까지 급격히 감소했다가 백신접종률 증가, 간소화된 입국 정책 등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완화에 따라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국적으로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192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을 방문했고 미국-중국-일본-태국-베트남 순으로 많았다. 미국과 중국 환자가 외국인 환자의 35.5%(약 8만8000명)를 차지했으며 일본 8.8%(2만2000명), 태국 8.2%(2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22년도 주요 국적별 외국인환자 비중(왼쪽), ’21-’22년도 주요 국적별 외국인환자 현황/보건복지부 제공

미국은 2021년 대비 52.6% 늘어난 약 4만4000명으로 2년 연속 국적별 비중 1위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매년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방문한 중국은 이동제한이 있었음에도 2021년 대비 56.8% 증가한 4만4000명이 방문했다.

일본은 성형외과·피부과를 방문한 환자 수가 증가해, 방문자 수가 많은 10위 이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 상승(8위→3위)을 보였다. 또한 2021년 대비 태국이 180.1%, 베트남 35.4%, 필리핀 71.7%, 싱가포르 624%로 각각 늘어났다.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는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고 싱가포르는 전체 국가 중 전년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성형외과·피부과를 방문한 환자 수가 증가한 게 주된 원인으로 복지부는 파악했다. 2021년 대비 러시아는 50%, 카자흐스탄 109.2%, 우즈베키스탄은 64.1% 증가했다.

진료 과목별로는 내과통합(일반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대사내과, 류마티스내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알레르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호흡기내과, 가정의학과) 진료가 6만5424명으로 전체 과목 중 22.3%로 가장 많았다.

성형외과(15.8%), 피부과(12.3%), 검진센터(6.6%)가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모든 진료과에서 환자가 증가했고, 건강검진(201%), 성형외과(177.7%), 이비인후과(76.3%)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산부인과(11.8%)와 검진센터(4.9%)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이 전체 환자의 59%인 14만6310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경기(16%), 대구(5.6%), 부산(4.7%), 인천(3.2%) 순이었다. 2021년 49.8%였던 서울은 다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고 수도권 비중도 2021년 72.9%에서 78.2%로 증가했다.

복지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성형외과·피부과에 외국인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도권 외 지역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북(110.4%), 대전(97.7%), 제주(81.7%) 등 비수도권 지역도 외국인 환자를 활발하게 유치해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복지부는 2026년 외국인 환자 50만명 달성을 목표로 코로나19 급감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2년 3월 '2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통해 주요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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