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감독의 첫 대구행…'1·2위' SSG·LG 맞대결[주간 야구전망대]

김주희 기자 2023. 4.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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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찾는다.

삼성과 맞대결을 앞둔 이 감독은 "아직까지는 다른 느낌은 모르겠다"면서도 "당연히 이목이 집중될 거라고 예상했다. 지인들도 연락이 많이 와서 예매를 했다고 하더라. 오래 몸담았던 팀인 만큼 감회가 새로울 것 같긴 하다. (원정팀의)1루 더그아웃을 쓰게 되니 더 그렇다"며 미소를 지었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이 감독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국민타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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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연패 빠진 삼성, 10위 한화와 0.5게임 차
승차 없는 1·2위 SSG와 LG, 1위 두고 맞대결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베어스의 12 대 10으로 승리 후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4.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라이언 킹'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찾는다. 숱하게 밟았던 그라운드에 원정팀 자격으로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오는 25~27일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사령탑 데뷔 후 첫 대구행이다.

삼성과 맞대결을 앞둔 이 감독은 "아직까지는 다른 느낌은 모르겠다"면서도 "당연히 이목이 집중될 거라고 예상했다. 지인들도 연락이 많이 와서 예매를 했다고 하더라. 오래 몸담았던 팀인 만큼 감회가 새로울 것 같긴 하다. (원정팀의)1루 더그아웃을 쓰게 되니 더 그렇다"며 미소를 지었다.

추억을 잊을 순 없지만, 현재 자신이 이끌고 있는 팀의 수장으로서 의욕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나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경기에서 냉정을 되찾고 두산이 이길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두산과 이 감독이 오랜 시간 몸담았던 삼성이 대구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벌일 3연전은 이번 주 최고 매치업이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이 감독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국민타자'로 우뚝 섰다.

54개(1999년)의 아치를 그려 KBO리그 역대 최초 50홈런 고지를 밟았을 때도, 56개(2003년)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을 때도, 이 감독은 언제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총 다섯 차례 홈런왕에 올랐던 이 감독은 2017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해외 진출 시즌을 제외하곤 늘 삼성에서만 뛰었다. 삼성은 이 감독이 은퇴하자 라이온즈파크 외야에 그의 벽화를 남기기도 했다.

은퇴 후 6년 만에 지도자로 돌아온 이 감독은 삼성이 아닌 두산의 손을 잡았다. 두산은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지도자 경험이 없는 이 감독에 과감한 베팅을 걸었다.

뜨거운 관심 속에 출항한 '이승엽호'는 순항하고 있다.

24일까지 1위 SSG 랜더스(12승6패)에 1게임 차 뒤진 3위(11승1무7패)를 지키며 선두 싸움도 넘보고 있다.

더욱이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스프링캠프에서 입은 부상으로 아직까지 KBO리그 데뷔도 하지 못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초반 두산의 선전은 더 의미가 있다.

'옛 가족'을 맞는 삼성의 상황은 여의치가 않다.

시즌 초반부터 6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밀러난 삼성은 다시 살아나는 듯하더니 다시 4연패로 침묵해 9위(7승12패)로 떨어졌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6승1무12패)와 격차가 0.5게임 밖에 되지 않는 삼성은 10위 추락을 막기 위해 이번 3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SSG 랜더스 선수들. (사진=SS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중 잠실에서는 SSG와 2위 LG 트윈스(13승7패)의 1위 경쟁이 펼쳐진다.

두 팀은 승차 없는 1, 2위로 초접전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경쟁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SSG는 지난 18일 1위에서 밀려났지만 엿새 만에 순위표 최상단을 되찾았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기세도 올랐다.

반면 LG는 지난 19일 선두에 등극했지만 5연승 도전이 무산되면서 2위로 밀려났다.

LG(3.22)와 SSG(3.32)는 팀 평균자책점 1, 2위를 다툴 만큼 안정적인 마운드를 자랑한다. 양 팀에 탄탄한 투수진이 버티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해줄 타자들의 역할이 이번 3연전에서 더 중요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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