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10명 중 2명, 잘못된 다이어트…중증 생리통 위험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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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받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는 등 부적절한 체중 조절 행동이 중증 월경곤란증(생리통) 위험을 1.5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다수 있었지만, 여성 생식 건강과 관련한 연구는 부족했었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24일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이 생리통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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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받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는 등 부적절한 체중 조절 행동이 중증 월경곤란증(생리통) 위험을 1.5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다수 있었지만, 여성 생식 건강과 관련한 연구는 부족했었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24일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이 생리통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14~44세 청소년과 성인 가임기 여성 총 5829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체 여성 중 66.7%(3887명)는 경증 생리통, 23.3%(1358명)는 중증 생리통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0.0%(584명)는 생리통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결과 부적절한 체중조절을 한 여성은 22%로 나타났다.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은 단식이나 끼니 거르기, 다이어트약 복용, 승인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 활용, 하나의 음식만 먹는 이른바 원푸드 다이어트 등이다.
이들에게서는 경증 생리통 위험이 1.2배, 중증 생리통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전체 10점을 기준으로 통증평가척도(VAS)를 활용해 6점 이하는 경증, 7~10점은 중증으로 분류했다.
생리통은 가장 흔한 부인과 질환 중 하나다. 심한 경우 어지럼증, 구토, 요통 등을 동반해 학업이나 근무 수행능력 저하, 외부 활동 제한 등 여성의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질병청과 보건연구원은 그동안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이 여성 생식 건강에 미치는 연구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살을 빼기 위한 행동이 지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운동, 식단 조절 등 건강한 방식으로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매주 발행하는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 4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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