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비리 200일 특별단속…1727명 검거·25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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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해 9월1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00일 동안 불법 금품수수 등 공직자 부패범죄를 단속한 결과 전·현직 공직자 355명 등 총 1천727명을 검거해 25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조금 비리 등 부패범죄를 계속 단속할 예정"이라며 "관련 비리를 알게 되면 가까운 경찰서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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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경찰청은 지난해 9월1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00일 동안 불법 금품수수 등 공직자 부패범죄를 단속한 결과 전·현직 공직자 355명 등 총 1천727명을 검거해 25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단속대상은 ▲ 금품수수 ▲ 재정비리 ▲ 권한 남용 ▲ 부정 알선·청탁 등 4개 분야 15개 범죄였다.
금품수수 검거 사례에는 박순자(65)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강현도(56) 오산 부시장 등이 포함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경기 안산시의원 공천권을 빌미로 1억5천만원을 수수한 박 전 의원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금품을 건넨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등 5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으로 근무하던 2015년 게임업체 대표에게서 경기도의 모바일 게임 사업에 참여하는 대가로 7천438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강 부시장을 지난달 불구속 송치했다.
재정비리도 대거 적발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센터 운영비 지출이나 계약 체결 명목으로 예산을 허위 지출한 뒤 1억6천만∼1억8천만원을 횡령한 울주군 소속 행정복지센터 직원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범죄유형별로는 보조금 횡령·편취가 419명(24.3%)으로 가장 많았고, 문서 위·변조도 69명 적발됐다.
이어 ▲ 부당한 개입·지시 34명 ▲ 자기 직무 관련 금품수수 30명 ▲ 알선 명목 금품 수수 23명 순이었다.
검거된 355명 중 국가공무원이 184명(51.8%), 지방공무원은 121명(34.1%)이었다.
공공기관 소속은 31명이었고, 지방의원 15명과 전직 자치단체장 4명도 검거됐다.
국가·지방공무원 305명 중 5급 이하가 276명으로 90.5%, 4급 이상은 29명(9.5%)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조금 비리 등 부패범죄를 계속 단속할 예정"이라며 "관련 비리를 알게 되면 가까운 경찰서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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