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찾은 외국인 환자 25만명..코로나19 이전 5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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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지난해 24만8000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50%까지 회복됐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고점 절반 회복해 보건복지부는 24일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통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전년 대비 70.1%,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환자를 최대로 유치했던 2019년 49만7000명 대비 절반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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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19년 최대치의 50%수준 회복해
정부, 2026년 환자 수 50만명 달성 목표
[파이낸셜뉴스]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지난해 24만8000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50%까지 회복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통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전년 대비 70.1%,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환자를 최대로 유치했던 2019년 49만7000명 대비 절반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환자는 국내에 거주(외국인 등록 또는 국내 거소신고)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받은 환자를 말한다. 외국인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매년 3월까지 유치실적(실인원)을 복지부에 보고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192개국이다. 미국·중국이 외국인 환자의 35.5%(8만8000명)를 차지했으며, 일본 8.8%(2만2000명), 태국 8.2%(2만명), 베트남 5.9(1만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은 성형·피부과를 방문한 환자의 수가 증가해 방문자 수가 많은 10위 이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 상승(8위→3위)을 보였다.
진료과별로 보면 외국인들은 내과통합 진료를 가장 많이 받았다. 진료 인원은 6만5000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22.3%였다. 이어 성형외과(15.8%), 피부과(12.3%), 검진센터(6.6%)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 의료기관별로는 외국인 환자의 36.3%는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종합병원(28.8%), 상급종합병원(18.9%)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21년 대비 치과의원을 이용한 환자의 증가율은 133.5%로 가장 높았으며, 의원(119.3%), 병원(115.7%)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에 국내외 하늘길이 막히면서 급감했던 외국인 환자수가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환자 유치는 외생 변수에도 불구하고 2019년 50만명에 육박하며 지속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후 2020년 12만명으로 급격히 하락한 이후 백신접종률 증가, 간소화된 입국 정책 등 방역 완화에 따라 점차 회복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이래 한국을 방문한 누적 외국인 환자는 327만명을 기록했다.
복지부는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3월 '2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통해 주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외국인 환자 50만명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약 109조원이었지만 오는 2025년 240조원을 기록하고 연평균 9.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글로벌 의료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고, 관광 등 다른 산업과의 부가가치와 국가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의료의 높은 국제경쟁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이번에 집계된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토대로 심층적인 통계분석,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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