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수단 교민 대피' 수송기·함정 총동원...'시그너스' 추가 투입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대피와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수송기와 함정 등 가용 자산을 총동원했습니다.
지난 21일 급파된 공군 수송기 '슈퍼 허큘리스'에 이어, 더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는 다목적 공중 급유 수송기, '시그너스'도 수단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공중 급유기, KC-330 '시그너스'는 에어버스 여객기 A330을 토대로 제작됐습니다.
111톤가량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어서 하늘 위에서, F-35A 전투기는 15대, KF-16 전투기는 20대까지 한 번에 급유할 수 있습니다.
또 승객은 300명 넘게 탈 수 있고, 37톤이 넘는 화물을 옮길 수 있는 데다 최대 1만4,800km를 한 번에 비행할 수도 있는데요.
이런 능력을 토대로 공중급유 임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 재해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이송이나 해외 파병부대 화물과 병력 수송 등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로 데려오는 '미라클 작전'에서 활약했는데요.
'미라클 작전'에는 '시그너스'와 함께, 지난 21일 먼저 수단으로 향했던 대형 수송기 C-130J '슈퍼허큘리스'가 투입됐습니다.
당시에는 조금 더 크기가 작고, 미사일 회피 등 전술 비행을 할 수 있는 '슈퍼허큘리스'가 혼잡한 카불 공항에서 현지인 조력자를 태워서 안전한 파키스탄으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조력자들이 더 크고 편한 '시그너스'에 옮겨타서 국내로 돌아왔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역할들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그너스'가 수단 인근으로 향하는 항적이 확인되긴 했지만, 우리 정부는 '시그너스' 투입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교민 생명과 직결된 사항인 만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같은 이유로, 수단으로 이동 중인 청해부대의 목적지나 현재 위치 역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단 내 무력 분쟁은 격화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등도 자국민 철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우리 교민 대피를 위해 가용 자산을 총동원한 만큼, 모두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랍니다.
영상편집;주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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