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미, 중국이 미국반도체 수입 않을땐 한국이 공급 채우지 말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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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국에 "중국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한국 기업이 그 빈자리를 채우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악관과 대통령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논의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이 같은 요구를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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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국에 “중국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한국 기업이 그 빈자리를 채우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정부에 대중 압박과 관련해 해당국 기업의 협조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악관과 대통령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논의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이 같은 요구를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요청은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을 대상으로 이달 안보 심사에 들어간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한국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불분명하나, 윤 대통령이 난감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2%포인트가량이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7.7%로, 지난 2021년 19.7%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50.1%에서 52.0%로 상승했다.
황혜진·장병철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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