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기·청해부대 이어 시그너스 수단 파견…軍 “설명 제한”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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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수단 내 무력 충돌 격화 속 교민의 안전한 이송을 위한 우리 군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군은 지난 21일 C-130J 슈퍼 허큘리스, 그리고 22일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해군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으로 급파한 데 이어 23일 오후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추가로 파견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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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수단行…하늘·바닷길 확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아프리카 수단 내 무력 충돌 격화 속 교민의 안전한 이송을 위한 우리 군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군은 지난 21일 C-130J 슈퍼 허큘리스, 그리고 22일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해군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으로 급파한 데 이어 23일 오후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추가로 파견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KC-330은 전날 오후 8시께 부산에서 이륙해 대만 인근을 지나 수단과 인접한 지부티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시그너스는 공중급유기로서 ‘하늘의 주유소’ 역할 뿐만 아니라 인력과 화물 수송, 환자 후송, 여객 운반 등 다목적 용도로 활용된다.
지난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당시 한국 정부에 조력했다는 이유로 보복 위험에 놓였던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여명 등 대규모 외국인을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이송한 ‘미라클 작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군이 C-130J와 청해부대에 이어 KC-330을 추가 파견한 것은 수단 현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교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해부대 39진 충무공이순신함(DDH-Ⅱ·4400t급)은 C-130J와 KC-330을 이용한 항공편 이송이 어려울 경우 뱃길로 교민 이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단 수도 하르툼 공항은 폐쇄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수단에 체류중인 교민 28명은 하르툼 주수단 한국대사관에 집결해 이송에 대비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 C-130J와 함께 지부티에 도착한 최정예 특수요원인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를 비롯한 50여명의 군 요원들도 수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교민 철수 지원을 위해 대기중이다.
현지 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미국 국빈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남아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조 실장은 수단 내 우리 교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지휘업무를 맡고 상황이 마무리되면 미 국빈방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수단 교민 이송과 관련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금 군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부분에서 현 단계에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수단 내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후송을 위한 군의 활동에 대해 지금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양해해 달라”고만 답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활동으로 이해해 달라”며 “최대한 안전하게 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옵션들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해부대의 동선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임무와 이동경로 등은 작전 보안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서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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