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155㎜ 포탄 부족' 주장에 "사실과 달라… 대비태세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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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최근 155㎜ 포탄을 미국 측에 대량으로 '대여'하면서 일선 부대의 비축분이 부족해졌다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하고 나섰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는 전날 한겨레 기고를 통해 "155㎜ 포탄은 미군 기준대로라면 적어도 전시 30일분을 저장하고 있어야 하는데, 실제 우리 군엔 1주일치 밖에 저장돼 있지 않다"며 "3월 말부터 비축탄을 무려 33만발이나 긴급히 유럽으로 빼돌렸다면 지금 육군 후방 탄약창 3곳의 탄약고가 비워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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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군 당국이 최근 155㎜ 포탄을 미국 측에 대량으로 '대여'하면서 일선 부대의 비축분이 부족해졌다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하고 나섰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언론에 개인 기고 형식으로 우리 군의 탄약 보유 현황과 관련한 개인 주장을 담은 내용이 실렸다"며 "(그러나) 그 주장과 인용한 데이터는 매우 오래됐거나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우리 군은 현재 충분한 포병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전혀 지장이 없다"며 "외국에 대한 군사 지원 등은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실시하는 게 기본 원칙이고, 이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는 전날 한겨레 기고를 통해 "155㎜ 포탄은 미군 기준대로라면 적어도 전시 30일분을 저장하고 있어야 하는데, 실제 우리 군엔 1주일치 밖에 저장돼 있지 않다"며 "3월 말부터 비축탄을 무려 33만발이나 긴급히 유럽으로 빼돌렸다면 지금 육군 후방 탄약창 3곳의 탄약고가 비워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군 지원으로 포탄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에 155㎜ 포탄 약 50만발을 '대여'해주는 내용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측은 이 계약에 따라 과거 '전쟁예비비축물자'(WRSA-K)로 우리나라에 반입했다가 2008년 우리 군이 인수한 155㎜ 포탄을 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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