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은행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경기침체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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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11개 지역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디스가 현지시간 22일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등 미국의 11개 지역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 비중이 과도하고 금리 인상으로 자산과 부채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무디스에 따르면 지역은행들은 전체 여신의 절반 정도가 상업용 부동산과 토지, 건설업체 등 부동산 관련 부문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준은 자산규모 1000억~7000억달러 규모의 중형은행을 자본 건전성 규제 대상에 다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019년 트럼프 정부 때 시행했던 대대적인 은행규제 완화를 되돌리는 것입니다.
지난주 연준인사들이 경기침체를 언급한 이후 시장의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알리시아 리바인 / 뉴욕멜론은행 자산운용 투자 전략 책임자 : 경기침체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은행권 사태 당시에 생각했던 것처럼 갑자기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신용 위축으로 인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더나아가 옥사나 아로노브 JP모건의 채권 전략책임자는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를 향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각 23일 미국 생활용품 판매업체인 베드베스앤드비욘드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경기 침체 관측은 더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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