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장윤선 “돈봉투 사건, 작년 9월에 이정근 변호인이 피바람 불 거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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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봉투 사건, 송영길보단 현역 의원 문제가 더 크다고 당내서 얘기 나와- 사법 수사 대상자, 민주당 의원 '20명 플러스 알파' 작년부터 얘기 돌아 - 민주당, 진상조사 결정 관련 이럴수도 저럴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 - 검찰, 작년 가을부터 속기사 십수명 채용했다는 얘기 나와 - 검찰, 민주 내부 교란될 수 있게 판 흔들면 상당히 혼란 있을 수 있어 - 한미정상회담, 우크라이나 문제 의제로 다루면 한반도 안보 중요한 변수 될 것 - 중국, 한국에 연일 파상공세...대만 문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최경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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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봉투 사건, 송영길보단 현역 의원 문제가 더 크다고 당내서 얘기 나와
- 사법 수사 대상자, 민주당 의원 ‘20명 플러스 알파’ 작년부터 얘기 돌아
- 민주당, 진상조사 결정 관련 이럴수도 저럴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
- 검찰, 작년 가을부터 속기사 십수명 채용했다는 얘기 나와
- 검찰, 민주 내부 교란될 수 있게 판 흔들면 상당히 혼란 있을 수 있어
- 한미정상회담, 우크라이나 문제 의제로 다루면 한반도 안보 중요한 변수 될 것
- 중국, 한국에 연일 파상공세...대만 문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3년 4월 24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
▷ 최경영 : 한 주의 시작 여의도 정치를 깊이 있고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시간 <정치 먼데이> 오늘은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장윤선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4713님 "최경영 <최강 시사>가 있어서 오늘 하루도 즐겁게 시작합니다. 좋은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이렇게 격려 메시지 보내주셨습니다.
▶ 장윤선 : 부쩍 최근에 재미있었어요, 여러 최고위원들의.
▷ 최경영 : 밥 한 공기 때문에? 밥 저는 두 공기씩 먹습니다.
▶ 장윤선 : 그러니까요.
▷ 최경영 :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정치적 책임은 지겠다. 그런데 모르는 일이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거죠?
▶ 장윤선 : 그렇죠. 그러니까 어제 사실은 있었던. 그제죠. 파리 기자회견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봤는데 어찌됐든 정치 도의적 책임은 내가 지겠다. 그러나 내가 책임질 일은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돈 봉투 관련해서 나는 여전히 아는 게 없다, 모른다. 이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반복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진짜 자기는 정말 모른다. 제가 민주당 내부의 당시 송영길 대표 시절에 함께 일했던 당직자들한테 물어봤더니 일하는 스타일이 뭘 이렇게 꼼꼼하게 잘 챙기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 몰랐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일을 좀 턱턱턱 맡기고.
▷ 최경영 : 턱 맡기고.
▶ 장윤선 : 네. 그리고 알아서 해. 이런 스타일이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약간 만기친람형이래요. 그래서 그제 내가 이거, 이거 이야기했는데 이거, 이거 어떻게 됐어요? 이렇게 체크하는 스타일이라면 송영길 대표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실제 몰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돈 봉투는 또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관련해서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는 지금 확인할 수 없는 이런 단계이기는 하죠. 그런데 어찌됐든 회견문에 보면 책임이라는 단어가 무려 열세 번 등장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어찌됐든 학생 운동 시절부터 시작해서 김대중 정부 때 정치로 들어와서 지금까지 정치하는 과정에서 어쨌든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겠다. 그래서 탈당도 하고 상임고문도 사퇴하고 그러나 이 모든 문제들을 다 해결을 한다면 본인은 다시 민주당에 복귀하겠다. 이런 입장도 같이 밝혔습니다. 그런데 좀 길었어요. 그래서 당내에서는 좀 어떻게 보셨냐고 물었더니 좀 구구한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좀 두서가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 최경영 : 권성동 의원이 뭐 자기소개서를 썼다. 반성문이 아니고 자기소개서를 썼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그런 차원에서 좀 길었다?
▶ 장윤선 : 네. 그렇고 뭐 굳이 이 현안과 관련 없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던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 최경영 :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지금 당장 뭐 진상조사기구를 가동할 수 있습니까? 가동 못 하는 거죠?
▶ 장윤선 : 가동을 이제 하려고 했었죠. 초반에 하려고 했었다가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는데요. 그러니까 제가 취재를 해 보니까 당 차원에서 문제가 됐던 의원들을 불러서 이야기를 듣기는 한 것 같아요.
▷ 최경영 : 당 차원에서?
▶ 장윤선 : 네. 듣기는 했는데 그런데 또 안 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여러 의원들은 이야기는 들었다. 그런데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나는 받았다, 안 받았다. 이렇게 확인이 잘 안 됐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냐 하면 줬다고 하는 사람은 있는데 받았다는 사람들이 다 크로스 체킹으로 확인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그 내용에 대해서 확언할 수 없기 때문에 잘못 조사했다가는 검찰 쪽하고 내용이 완전히 다르면 오히려 더 역풍이 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하기보다는 차라리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요청을 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중요한 포인트는 어찌됐든 송영길 대표가 다 책임을 지겠다고는 했으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당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현역들이 있지 않느냐. 지금 문제가 되는 현역들을 어떻게 할 거냐. 사실은 이게 더 큰 문제이다.
▷ 최경영 : 그렇겠죠.
▶ 장윤선 : 네. 이제 송 대표야 그렇게 정리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지금 있는 현역들은 지금 나가면.
▷ 최경영 : 돈을 받았다는.
▶ 장윤선 : 인정을 하게 되는 것이고 안 나가면 안 나가는 대로 저 사람들 뭐야? 계속 의혹이 커지고.
▷ 최경영 : 탈당.
▶ 장윤선 : 이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 애매한 상황에 있는 상황이어서 굉장히 좀 곤란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 최경영 : 그런데 방금 전에 박범계 의원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외부 진상조사기구, 외부에서 사람들을 영입해서 진상조사를 하려고, 특별조사를 하려고 해도 그거를 결정할 수 있는 주체는 내부에 있는 것 아니에요?
▶ 장윤선 : 그렇죠. 내부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데 지금 사실 민주당 안이 굉장히 복잡합니다.
▷ 최경영 : 복잡해요?
▶ 장윤선 : 이 사안 가지고서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이 지금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어찌 됐든 이 사건의 출발이 언제냐 하면 작년 9월 말이에요. 이정근 사무부총장이 구속되던 시기인데 그때 기억을 뭐 요새 또다시 보도가 됐습니다만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만약 이정근 위원장이 구속된다면 민주당에는 피바람이 불 거라는 사실만을 미리 알려준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 최경영 : 이게 지난해 9월 말입니다.
▶ 장윤선 : 9월 30일이죠. 9월 30일 날 구속되고 그때 이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건데요. 그런데 당시부터 이거를 알아봤어야 됐어요. 그런데 당시에 그 구속된 이후에 10월 초쯤에 시사저널에 단독 보도가 나와요. 이정근 발 친문 게이트 해서 이름이 쭉쭉쭉쭉 나옵니다. 그런데 이거를 보면서도 이거는 저쪽 친문 쪽의 문제인가라고 간과를 했던 것인지 뭐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당 차원에서는 누군가 이거를 확인하고 알아보고 했어야 했는데 이런 거를 특별하게 살필 겨를이 없었던 건지 팔로우를 잘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전반적으로 보면 녹취, 녹음 파일만 3만 개라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거를 제가 또 서초동 쪽에 취재를 해 보니까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검찰이 작년 가을부터 속기사 십수 명을 채용을 했다는 거예요.
▷ 최경영 : 십수 명을?
▶ 장윤선 : 네. 속기사 십수 명을 데려다가 뭘 했겠습니까? 이거를 풀었던 거죠.
▷ 최경영 : 그 녹취 파일을 다 풀었겠죠.
▶ 장윤선 : 그리고 JTBC에 잇따른 보도가 나오는데 말이 3만 개이지 언론사 기자들이 3만 개 풀려면요. 이거 다 못 해요. 그리고 어느 시점에 누가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했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 최경영 : 이게 뭐 1분짜리인지 10분짜리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 장윤선 : 알 수도 없어요. 그거 엄청난 거거든요. 그런데 JTBC에서 특정 시기에 특정인이 특정인과 대화한 내용이 기사로 나옵니다. 누군가가 언론사에 제보했다는 이야기이죠. 그런데 이게 누군가인지는 뭐 알 수는 없지만 어찌 됐든 그 내용이 나오는 건데 중요한 포인트는 검찰과 언론이 이정근 파일을 갖고 있다는 것이고 이 내용에 무엇이 들었는지 검찰과 언론은 갖고 있지만 민주당은 잘 모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 당 차원에서 하려면 작년부터 팔로우를 해서 이 사건을 쭉 들여다보고 검찰과 동시에 본인들도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그거를 못 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우왕좌왕하는 분위기가 실제로 있는 겁니다. 제가 물어봤어요. 그러면 당시부터 해서 지금까지 혹시 민주당 쪽에서 관련해서 좀 문의를 한다거나 이런 사람이 없었습니까라고 제가 정철승 변호사한테 물어봤더니 있었어요.
▷ 최경영 : 있었어?
▶ 장윤선 : 네. 뭘 물어보던가요? 어떻게 확인했습니까? 야, 거기 안에 누구 이름 있냐? 뭐 누구누구 있냐? 이야기 좀 해 줘라. 이런 이야기. 왜냐하면 이제 정 변호사도 친한 그 의원들이 있으니까 뭐 그런 이야기예요. 그래서 본인이 이런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 아, 이 당은 컨트롤타워가 없구나.
▷ 최경영 : 컨트롤타워가 없구나.
▶ 장윤선 : 네. 왜냐하면 이게 1:1로 누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정근이라는 사람이 구속이 됐고 이 사람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상황이 있는데.
▷ 최경영 : 수많은 사법적 리스크.
▶ 장윤선 : 네. 전체를 관장하고 전체를 보면서 이거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준비하고 판단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야, 거기 누구 있냐? 이름 누구 나오냐? 이런 식으로 물어봤다는 것에 대해서 통탄을 금치 못하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
▷ 최경영 : 그리고 말을 해 줬대요, 그때?
▶ 장윤선 : 아니요, 자기도 잘 몰라서 이야기 안 했대요. 그런 이야기를 하고 그러니까 핵심은 이겁니다. 검찰이 이정근 구속을 시작으로 해서 민주당의 핵심으로 야금야금 들어가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설명을 합니다.
▷ 최경영 : 핵심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국회의원 10명만 나와도 이거는 큰일이에요.
▶ 장윤선 : 아니, 지금 10명 플러스알파이고 제가 작년에도 이 프로그램 나와서 말씀드린 바 있는 것 같은데 사법 수사 대상자가 20명 플러스알파다라는 이야기가 그때부터 떠돌았던 거거든요. 그게 이 이야기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당분간 민주당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그러니까 검찰이 이정근 씨를 일단 구속을 하고 그다음에 민주당 내부가 교란될 수 있게 판을 흔드는 상황이 된다면 상당히 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포인트는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정치권 전략 단위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경우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차 체포동의안이 또 올 수 있잖아요, 검찰에서.
▷ 최경영 : 그렇겠죠.
▶ 장윤선 : 그럴 때 예컨대, 지금 현역들을 조사하기가 굉장히 난망한 거예요. 지금 당신 뭐 받았어, 어쨌어라고 조사를 한다면 2차 체포동의안이 오면 이 조사 받은 현역들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러네.
▶ 장윤선 : 이게 연동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 굉장히 상당히 애매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조사받는 현역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아까 컨트롤타워가 없다, 없는 것 아니냐. 정철승 변호사는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까, 지금?
▶ 장윤선 : 이재명 대표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어쨌든 송영길 대표가 들어와서 지금 자신의 캠프 안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일단 정리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오늘 오후 3시에 송 대표가 들어와서 이재명 대표도 이제 만나겠죠. 만나서 이야기도 들어보고 당 차원에서 문제가 되는 게 생긴다면 송영길 대표 중심으로 일종의 끊어내기, 이런 방식으로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봤을 때는 이제 호기라고 볼 수 있겠죠?
▶ 장윤선 : 그럼요.
▷ 최경영 :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계속 정치 공방 세게 하는데 이 가운데 사실은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공천 돈 봉투 의혹 사건이 또 터졌어요. 그러니까 지금 보면 민주당 전체에서 9,800이지 않습니까?
▷ 최경영 : 9,800만 원.
▶ 장윤선 : 네. 그런데 김현아 전 의원 개인은 고양 시의원인가요? 일부 시의원들한테 공천받기 위해서 수백만 원이 담긴 돈 봉투를 받았고 전체 액이 한 3,500 정도 된다는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공천헌금을 강요했다?
▶ 장윤선 : 네. 그거 관련해서 직전에 김현아 전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해서 엄청나게 비판을 많이 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관련해서 민주당에서도 논평이 세게 나오고 있는데 이제 양당 공히 이 공천헌금 문제. 일단 이거는 좀 달라요. 김현아 전 의원은 공천헌금 문제이고 여기에는 전당대회에서 무슨 비용인지는 모르겠으나 돈 봉투가 돌려졌다. 이런 내용이기 때문에 사안의 성격은 좀 다르지만 어찌 됐든 불법적인 돈 거래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피하기 어려운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김현아 전 의원도 의혹이고요. 아직 밝혀진 사실은 없습니다.
▶ 장윤선 : 어쨌든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김현아 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 보도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고요. 한미정상회담 같은 경우는 주요 쟁점이 뭡니까? 자꾸 핵 확장 억제, 이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 장윤선 : 외교안보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핵심 쟁점 뭐 통 한 네 가지 정도로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 우선 첫 번째 제일 중요한 게 도청 의혹에 대해서 미국의 반응이 뭔지. 그러니까 우리가 앞장서서 뭐 악의적으로 도청했을 리는 없다. 뭐 협의하면서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어찌됐든 동맹 국가라 하더라도 주권 침해 요소가 있는 도.감청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미국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지 이거를 반드시 좀 유념해서 봐야 될 것 같다.
▷ 최경영 : 도청이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 장윤선 : 네. 말이 없다면 이거는 더 큰 문제다. 이제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국이 뭐라고 하는지 좀 들어봐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두 번째는 이 IRA법하고 반도체법. 그러니까 우리는 동맹 국가라고 생각했는데 철저하게 미국은 어떻게 했습니까? 자국 이익 중심으로 편재된 입법, 이 문제에 대해서 과연 우리 정부가 어떤 대가, 선물 이런 걸 가지고 올 수 있을지 그것에 대해서도 좀 살펴봐야 된다로 앞서 말씀하신 대로 북핵 관련해서 추가 조치. 지금 이상하게요. 어제, 오늘 보수 언론들이 여론조사까지 해서 우리가 독자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확장억제 수준, 확장억제 강화 수준에서 머물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상시 배치하는 수준에서의 전략자산을 전개한다거나 뭐 각 급 단위별로 협의체를 활성화한다거나 이런 수준에서 더 나아가기는 어렵다. 이제 앞서 말씀하신 대로 무슨 각서를 쓴다 한들 그게 상황이 발생했을 때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하고 대만 문제 같아요. 관련해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미 두 정상이 인도, 태평양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도전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확신한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이야기한다는 거거든요. 의제에 포함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후에 벌어질 후폭풍이 얼마나 거셀지 이것도 좀 우리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고요. 또 하나. 중국이 연일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구시보 같은 경우에는 한국 외교 국격이 산산조각 났다. 그리고 92년 한중 수교 이후에 한국이 밝힌 최악의 입장 표명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다른 건 몰라도 이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이게 본인의 내정 간섭에 해당한다고 보기 때문에 절대로 물러서지 않거든요.
▷ 최경영 : 그럼요.
▶ 장윤선 : 그런데 우리 대통령이 남북 간의 문제처럼 영내를 넘어선 전 세계적인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 최경영 : One-China policy는 미국도 오랫동안 인정을 했고 지금도 뭐 명목상으로 인정을 하고 있는.
▶ 장윤선 : 그러니까 굳이 이런 말씀을 안 하셔도 됐었을 텐데 그냥 그 지역의 평화와 안정, 이 정도로만 해도 됐을 텐데 그거를 굳이 이렇게 세게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관련해서 중국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굉장히 좀 우려스러운 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요. 아태, 아시아, 태평양 아닙니까? 그런데 아시아, 태평양을 버리고 인도, 태평양으로 움직여도 될 만큼 경제나 안보 면에서 후폭풍이 없는 건지. 진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은 국익이 중요한 거거든요. 그런데 너무 진영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유 진영의 연대도 중요하지만 그래서 대한민국의 국익은 뭔데? 이거를 좀 잘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제가 계속 지금 의심스러운 것은 우리는 지금 자꾸 현찰을 주고 있다는 말이죠.
▶ 장윤선 : 그렇죠.
▷ 최경영 : 사실상 뭐 우크라이나 지원, 포탄 대여 뭐 이런 것들. 그리고 반도체법과 관련해서도 전기차도 그렇고 다 우리는 현찰이에요. 현찰이 지금 나가고 있고 거기에 관한 청구서가 바로바로 들어오면서 우리가 마이너스가 많이 되고 있는데 핵안보 이런 것들은 어음이거든요.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판단도 좀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것이냐, 아니면 이 전쟁을 오히려 장기화하는 것이냐.
▷ 최경영 : 그것도 중요한 포인트네요.
▶ 장윤선 : 네. 그리고 지금 전반적으로 보면 국제사회에서 평화 협상 중재 움직임이 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장윤선 : NATO 그리고 한미동맹도 동참해야 하는 것은 어떤지. 우리도 좀 적극적으로 이 평화 협상에 참여하자. 이런 방향으로 전환을 했어야 했던 것은 아니냐. 그런데 과도하게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하면 우크라이나의 어떤 전쟁 승리로 끝나야 이게 끝나는 것처럼 그냥 미국에 복속되어서 끌려가는 것이 과연 옳은 방향인 것인지에 대한 검토도 좀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핵심은 전쟁이냐, 평화냐입니다. 한반도도 그렇고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 전쟁도 마찬가지인데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 아닙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장윤선 : 촛불집회도 5개월 동안 평화롭게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의 관점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도 살펴봐야 된다. 왜냐하면요. 전쟁이 길어지면 최대 피해자는 우크라이나의 국민들입니다. 그리고 에너지 문제, 식량 문제. 이거 굉장히.
▷ 최경영 : 전 세계적 문제죠.
▶ 장윤선 : 전 세계적인 문제이지 않습니까? 특히 개발도상국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 전쟁이 피해를 많이 끼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우리가 OECD 그래도 잘 사는 나라이고 국력도 굉장히 세계 5위권 국가 아닙니까? 그런 차원에서 평화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미국을 좀 설득하는 방향. 아니, 친구니까요. 우리 동맹이잖아요, 우방이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동맹이니까.
▶ 장윤선 : 친구끼리 그런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그럼요.
▶ 장윤선 : 시키는 것만 하는 거 아니잖아요. 대등한 관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그래서 참 걱정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종전에 가까이 가야지 전쟁을 지속하는 방향으로 우리가 기여하는 것은 곤란하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그리고 러시아와의 관계뿐만이 아니고 지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중국과의 외교 문제가 불거져서 그게 중국 사람들이 아주 비무역 장벽으로 해서 우리한테 줄 수 있는 게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피해를.
▶ 장윤선 : 그럼요. 아니, 그리고 사실 우리가요. 그 미중 무역 갈등이 본격화해도 우리는 25%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 산자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중 수출이 1,558억 달러예요. 물론 전년보다 4.3% 하락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작년 수출 총액 6,839억 달러 중에 22.8%가 중국입니다. 최대 교역 국가거든요. 그러니까 전체 수출의 25%, 그러니까 4분의 1을 차지하는 나라를 적대 국가로 만들면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죠?
▷ 최경영 : 그러니까요.
▶ 장윤선 : 그게 제가 보기에는 제일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금 뭐 불장난하면 불타 죽는다, 이런 말까지. 저는 이게 북한에서 나온 논평인 줄 알았어요. 이런 표현은 주로 북한이 많이 쓰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러니까, 그러니까.
▶ 장윤선 : 그런데 중국에서 이런. 그러니까 우리를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런 표현을 쓸까라는 반발심도 들지만 중국이 오죽하면 이렇게 나올까? 사실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 그렇게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 최경영 : 왜냐하면 바로 그 직전에 시진핑이 LG를 방문하고 그랬거든요, 중국에서.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거는 뭔가 좀 손을 내밀려고 했던 제스처가 분명히 있었어요.
▶ 장윤선 :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다음에 로이터 통신 인터뷰가 나온 거예요.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시점이 좀 미묘해.
▶ 장윤선 : 그러니까요. 제가 국회 외통위 취재를 해 보니까 그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7월에 시진핑이 오려고 알아보고 있었다는 거예요. 답방을 하려고.
▷ 최경영 : 그러니까.
▶ 장윤선 : 그런데 로이터 통신 인터뷰가 나오면서 아유, 이게 되겠어? 이렇게 된 거죠. 그러니까 오히려 우리가 무역적으로 혹은 또 다양한 방법으로 안보적으로도 우리가 늘 그렇지 않습니까? UN안보리에 북한 문제가 터졌을 때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해서 북한을 제재하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게 없어지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3국을 우리는 어찌됐든 대륙의 반도 남단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거 떠서 어디 유럽이나 북미로 갈 수가 없잖아요.
▷ 최경영 : 갈 수가 없으니까.
▶ 장윤선 : 땅을 떠서 갈 수가 없잖아요. 죽으나 사나 애들하고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야 되는데 그러면 이웃 국가들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야 됩니다. 그래야지 경제적으로도 안보적으로도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면서 살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정치 먼데이>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윤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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