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날씨 풀리자 ‘대반격’ 준비하나… “드니프로 강에서 주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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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외곽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헤르손주 인근에 진지를 구축했다는 미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헤르손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문했던 지역으로, 우크라이나가 '봄 공세'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가디언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이 전날(22일) 기준으로 헤르손 인근 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영을 꾸린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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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간 룰라는 “러·우크라 협상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외곽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헤르손주 인근에 진지를 구축했다는 미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헤르손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문했던 지역으로, 우크라이나가 ‘봄 공세’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가디언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이 전날(22일) 기준으로 헤르손 인근 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영을 꾸린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ISW가 이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존재를 신뢰할 수 있는 지리적 이미지로 관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가 봄철 공세를 시작하기 위한 첫 조치일 수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진지 구축을 시작으로 탈환 범위를 넓히려 한다는 분석이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전쟁 격전지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11월 헤르손시를 탈환했지만 여전히 외곽 일부는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 여기서 드니프로강 건너 거점을 확보하면 이후 공세가 보다 순조로워질 수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적 환경은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상태다. 재집권 후 첫 유럽 순방에 나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포르투갈을 찾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해야 한다. 이것이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협상을 빌미로 사실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 어느 편도 들지 않겠다 선언한 것이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 추정 문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이 아프리카에서 ‘반서방 연합’을 모으기 시작하는 등 친러 세력 확보에 나선 상태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주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취재하려는 자국 기자들이 미국 비자를 받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를 구금 중이면서 정작 자국 언론의 자유만 주장해 모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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