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출마영상 촬영… 미 대선 ‘3파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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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공식 출마 발표 영상 촬영을 이미 끝마치고 4년 전 대선 출마 발표일이자 한·미 정상회담 전날인 25일 오전 공개한다.
공화당 대선후보 선두를 다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각각 서한집 출간과 해외 순방에 나서는 등 '대선 3파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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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전인 25일 공개
트럼프는 김정은 편지 등 담은
‘트럼프에게 보낸 편지들’출간
공화 유력주자로 뜬 디샌티스
한국 등 돌며 광폭 외교행보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공식 출마 발표 영상 촬영을 이미 끝마치고 4년 전 대선 출마 발표일이자 한·미 정상회담 전날인 25일 오전 공개한다. 공화당 대선후보 선두를 다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각각 서한집 출간과 해외 순방에 나서는 등 ‘대선 3파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2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아일랜드 순방에서 돌아온 지난 15일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 별장에서 비디오작가를 만나 이틀간 출마 발표 영상을 촬영했다. 1분 30초에서 2분 내외인 이 영상은 25일 오전 공개되고, 바이든 대통령은 직후 북미 건설노조 행사에서 연설한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재선 출마계획 세부사항을 결정·승인했고 민주당 전국위원회 모금담당자들은 미 전역 고액 기부자 50∼100명에게 연락해 28일 대통령과의 만남에 초청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메리앤 윌리엄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 2명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의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외국 정상·미 정치인·유명인사 등과 주고받은 편지 150개를 실은 ‘트럼프에게 보낸 편지들’을 출시한다. 그는 책에서 “선거(2020년 미국 대선)가 조작되지 않았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김정은과 그의 핵무기와 관련된 합의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공화당 유력주자 디샌티스 주지사는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일본·이스라엘·영국 등 4개국 순방에 나서 외교 역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후 당내 여론이 쏠리면서 11∼17일 등록유권자 1740명을 대상으로 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공화당 지지층) 트럼프 전 대통령(51%)은 디샌티스 주지사(38%)를 크게 앞섰다.
내년 미 대선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재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지는 데 대해 여론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야후뉴스·유고브의 14∼17일 등록유권자 1530명 대상 조사에서 응답자 38%(복수응답)는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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