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돈봉투 의혹‘ 피의자 무더기 출국금지…송영길 소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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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역 의원 2명을 포함한 핵심 피의자들을 대거 출국금지 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말 맞추기와 증거인멸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줄소환과 함께 신병 확보를 위한 구속영장 재청구 등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증거인멸 시도와 피의자들 간 접촉을 차단한 뒤 윤 의원, 이 의원 등 관련자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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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여자들 수사 후 ‘윗선’ 송 전 대표 조사할 듯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역 의원 2명을 포함한 핵심 피의자들을 대거 출국금지 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말 맞추기와 증거인멸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줄소환과 함께 신병 확보를 위한 구속영장 재청구 등을 검토 중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2명과 전직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인 강래구씨 등 피의자 9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강씨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관련 의혹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공여자들에 대한 무더기 출금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던 검찰은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면서 피의자들에 대한 줄소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공여자들이 말 맞추기와 증거인멸 시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신속 수사와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이번 의혹 최윗선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길에 오르면서 수사는 더욱 가속 페달을 밟게 될 전망이다. 송 전 대표는 일관되게 자신의 지시·개입 여부를 부인하고 있지만, 녹취록에 그의 관여 정황이 드러난만큼 조사는 불가피 한 상황이다.
검찰은 공여자들에 대한 조사를 최우선으로 두고 혐의를 다져나가면서 수사 방향을 점차 송 전 대표로 좁혀나갈 방침이다.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체적인 소환 일정도 공여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증거인멸 시도와 피의자들 간 접촉을 차단한 뒤 윤 의원, 이 의원 등 관련자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의 단초가 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으로부터 확보한 휴대폰 녹취록에 더해 추가 증거물 확보,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혐의를 다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만일 공여자 조사 과정에서 자금을 수수한 의원들이 특정될 경우 민주당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리에서 귀국길에 오른 송 전 대표는 일관되게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파리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4월18일부터는 후보 등록 이후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였다"며 "후보가 (9400만원 상당의 돈봉투 살포 정황 등)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돈봉투 자금 조성이나 실행을 보고받은 기억이 전혀 없다고도 했다.
송 전 대표는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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