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유튜브로 자사주 매각 계획 공개 금양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예고

강도원 기자 2023. 4. 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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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유튜브를 통해 자사주 매각 계획을 밝힌 금양(001570)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겠다고 24일 예고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정보통신망과 24일 수시공시 의무 관련 사항 공시를 통해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며 "유가증권시장공시규정 제34조에 따라 예고 내용에 대하여 5월 4일까지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불성실 공시 법인지정 여부와 부과벌점 및 공시위반제재금의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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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제공]
[서울경제]

한국거래소가 유튜브를 통해 자사주 매각 계획을 밝힌 금양(001570)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겠다고 24일 예고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정보통신망과 24일 수시공시 의무 관련 사항 공시를 통해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며 "유가증권시장공시규정 제34조에 따라 예고 내용에 대하여 5월 4일까지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근이 된 것은 유투브 등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소위 ‘밧데리 아저씨’의 박순혁 이사의 발언 때문이다. 박 이사는 이달 초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금양의 1700억 원어치 자사주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장내 매도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교환사채(EB)발행 등을 매각 방법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이사는 금양 홍보이사로 알려져있다.

이후 금양은 24일 자기주식 처분 계획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처분 예정주식 수는 200만주로 처분대상 주식가격과 예정 금액, 처분 예정 기간 등은 미정이다. 처분 목적은 해외자원개발 투자와 이차전지 공장 증설이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불성실 공시 법인지정 여부와 부과벌점 및 공시위반제재금의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의신청이 없고, 위반의 동기가 고의·중과실이 아니고, 위반의 중요성이 중대한 위반이 아니며, 과거 1년간 공시의무 위반사실이 없는 경우에는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생략할 수 있다. 부과벌점이 10점 이상이 되는 경우에는 지정일 당일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소 측은 "추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 등 그 구체적인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양은 발포제 생산과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화학기업으로 2차전지 관련 수산화리튬가공사업, 차세대 배터리 NCMA계 2차전지 핵심 첨가제사업, 특수 양극재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한편 금양은 이날 오전 11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6.42% 하락한 6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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