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배터리 ‘승승장구’… 현대차 1분기 영업익 2.9조 전망

이근홍 기자 2023. 4. 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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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업종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 등극을 예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새 3500억 원 늘어난 2조9000억 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2월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5272억 원, 지난달에는 2조562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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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실적 발표 시즌 개막
현대차, 판매량 상회·고환율 덕
영업익 추정치 전년비 50% ↑
사상 첫 상장사 1위 여부 주목
LG엔솔 등 배터리 업계도 호황
영업익 전년 동기보다 144%↑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업종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 등극을 예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새 3500억 원 늘어난 2조9000억 원대까지 치솟았다. 배터리 업계도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 평균)는 2조9117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9289억 원) 대비 50.95%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5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갈수록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5272억 원, 지난달에는 2조5620억 원이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판매가 예상을 웃돌았고 우호적이었던 환율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정상화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시장 경쟁 강도도 비교적 약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오는 26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현대차와 함께 미국과 유럽, 인도 등 핵심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기아는 올 1분기 전년 동기보다 44.25% 오른 2조31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 역시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만에 2590억 원 뛰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1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 증가했다”며 “인센티브가 하락한 미국 판매 비중이 늘면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 수출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현대모비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43.81% 늘어난 5564억 원으로 예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63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제도가 지난 1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번 1분기 영업이익에 세액공제 예상금액 1003억 원을 반영했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삼성SDI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SDI는 전년 동기 대비 18.86% 증가한 3831억 원, 포스코퓨처엠은 50.90% 늘어난 3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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