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윤리위 가동… 김재원 1년이상 징계 땐 공천탈락

김보름 기자 2023. 4. 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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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4일 윤리위원회 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윤리위는 이르면 이번 주말 첫 회의를 열고,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윤리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

새로 구성된 윤리위 첫 안건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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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혜 의원 포함 9명으로 구성
이번 주말 첫 회의서 논의 착수
‘실언 논란’ 태영호, 최고위 참석 최근 “백범 김구 선생이 북한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이용당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태영호(오른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기현(왼쪽)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박윤슬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윤리위원회 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윤리위는 이르면 이번 주말 첫 회의를 열고,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윤리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 황정근 변호사가 윤리위원장을 맡았고, 원내대변인인 전주혜 의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당 윤리위는 새 지도부가 들어서고, 지난달 말 당시 이양희 윤리위원장 사퇴 이후 한 달 만에 새롭게 꾸려졌다.

새로 구성된 윤리위 첫 안건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5·18 헌법수록 불가능’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 통일’ 등 잇단 설화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징계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 지도부 및 당내에서도 징계 및 자진사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자진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4·3’ 발언과 ‘통일 역사 인식’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윤리위 심사를 자진 요청한 태영호 최고위원도 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 최고위원의 경우 중징계가 예상되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윤리위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의 네 단계로 나뉜다. 만약 1년 이상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공천 자체가 막힐 가능성도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리위 개최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최고위원 6명 중 김 최고위원 1명이 불참한 채 진행됐다. 태 최고위원은 각종 설화와 관련해 김기현 대표에게 질책을 들은 뒤 지난 20일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다가 이날은 참석했다. 태 최고위원은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소신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를 언급, “전당대회 당시 오만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 않았다”며 김 대표를 저격한 것으로 해석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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