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근무중 개인거래 42명 추가 적발…제재 착수

박규준 기자 2023. 4. 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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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근무 중 개인투자를 하다 무더기로 적발된 사실, 연속 보도해 드렸죠.

기존에 적발된 직원이 90명 정도 됐는데, 조사 결과 42명이 추가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그러니까 1차 적발 때와는 다른 직원들이 무더기로 또 적발됐다는 거죠?

[기자]

추가 적발이 확인됐습니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 준법지원실은 지난해 8~12월까지 기금운용본부 463명 대상으로, 'ETF 개인거래 2차 점검'을 했고, 총 42명을 적발했습니다.

1차 점검 때 적발된 93명에 이어 추가로 적발된 겁니다.

2차 점검 대상 기간은 1차 점검 대상(2020년 1월~2021년 7월) 다음 날인,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1개월입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거래를 한 A운용역의 경우 120건에 달했고, B사무직 직원이 104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1차 점검을 나간 기간(21년 8월~지난해 3월)과 2차 점검 대상 기간이 거의 일치하는데요.

그러니까 이들 42명은 1차 점검 기간 중에도, ETF를 거래를 하다가 2차 때 적발된 겁니다.

[앵커]

징계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현재 제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단 감사실은 지난해 12월 적발 내용들을 통보받고, 올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특정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특정감사 계획안'을 보면 감사실은 "개인거래 관련 내부통제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내부정보를 이용한 사적 거래의 가능성 차단"을 이번 감사목적으로 해놨습니다.

조만간 제재 내용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단은 고영인 의원실에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ETF 금융상품별 리스크를 고려해서 거래제한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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