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엄정화, 또 다시 증명한 ‘믿보’ 연기력

[동아닷컴]

‘닥터 차정숙’ 엄정화, 또 다시 증명한 ‘믿보’ 연기력

배우 엄정화가 ‘닥터 차정숙’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이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전국 11.2%, 수도권 1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흥행 반열에 올랐다. 이가운데 타이틀롤 차정숙을 맡은 엄정화의 완성도 높은 연기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첫 방송된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엄정화는 방송 첫 주부터 생사의 고비 앞에서 가족에게 헌신해 왔던 차정숙이 느낀 서운함과 외로움을 심도 있게 그리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됐다. 또한 포기했던 의사의 꿈에 재도전하는 차정숙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세대 차이가 나는 어린 레지던트 사이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통통 튀는 차정숙의 매력을 사랑스럽게 그려낸 것은 물론,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에게는 까칠하다가도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만 보면 자동으로 새어 나오는 ‘엄마 미소’까지 차정숙 그 자체가 된 엄정화. 그는 자신을 무시하는 환자나 시어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에게도 기죽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차정숙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극의 완성도는 물론 자신만의 차정숙을 그려내고 있는 엄정화가 본격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한 차정숙의 고군분투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엄정화 주연의 JTBC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