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경제사절단 ‘재계 총출동’… 반도체법·IRA 실타래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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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주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들이 총출동하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한 기업 관계자는 "미국 현지 기업인, 투자사 등과 만나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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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공급협력 강화 모색
중기 프롭테크 등 진출 타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주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들이 총출동하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4대 그룹은 미국의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깊이 연관된 사업을 하고 있어 이번 방미를 계기로 복잡하게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체 사절단의 약 70%에 달하는 중소·중견기업들도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첨단 사업 분야에서 투자 유치와 시장 진출 등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24일 재계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19개 사, 중견기업 21개 사, 중소기업 64개 사와 14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공기업 4개 사 등 122개 기업·단체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예정된 방미 기간 주요 참석자들은 미국 정·재계 관계자 등과 만나 경제협력 방안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에 대한 대응책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회장은 일정 초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활동한 뒤 현지에서 반도체·통신·배터리·바이오 등 주요 사업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팀 쿡 애플 CEO 등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연쇄 접촉을 통해 협력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최우선 당면 과제인 반도체법 보조금 문제 해결에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회장은 IRA와 관련된 SK온의 공급협력 계약을 자세히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SK온이 IRA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급망 다변화 및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은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조기 건설을 위해 미국의 협조를 얻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와 핵심 소재 이슈를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 순방에 동행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85개 중소·중견기업도 다양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롭테크(부동산 정보기술) 기업인 알스퀘어는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나우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를, 로봇 주방 운영 서비스 스타트업 웨이브는 미국 외식 브랜드와의 협력 추진 등을 각각 모색한다.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한 기업 관계자는 “미국 현지 기업인, 투자사 등과 만나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준영·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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