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장성인 교수 등 건보공단 이사장 6파전…내부 출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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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게 공석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자리에 총 6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정설이 나돌던 정호영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지원하지 않았다.
24일 의료계 및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에 마감된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자 공모에 총 6명이 지원했다.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 장성인 연세대 의대 교수, 김덕수 전 공단 기획이사, 김필권 전 공단 기획이사 등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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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 달 넘게 공석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자리에 총 6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정설이 나돌던 정호영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지원하지 않았다.
5월 중 건강보험 수가 협상도 있어 공단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이사장이 선임돼야 하는 상황이다.
24일 의료계 및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에 마감된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자 공모에 총 6명이 지원했다.
공단은 지난달 6일 강도태 전임 이사장이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퇴임한 뒤 지난 12일 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했고 이틀 뒤인 14일 이사장 초빙 공고를 낸 바 있다.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 장성인 연세대 의대 교수, 김덕수 전 공단 기획이사, 김필권 전 공단 기획이사 등이 지원했다. 나머지 2명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지원자는 총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학교 의료원장 등을 지낸 바 있는 정기석 교수는 현재 윤석열 정부의 방역을 자문하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겸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을 맡고 있다.
장성인 교수는 한국보건행정학회 이사,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대책본부와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또한 공단 출신 임원 2명도 지원했는데 그간 내부 출신 이사장이 없었던 만큼 첫 사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정호영 교수는 원서를 내지 않았다. 정 교수는 지난해 4월 윤석열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자녀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 의혹 등으로 낙마했다.
그러나 이 의혹과 관련한 공무집행방해와 아들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올 1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관련 전문성이 있다는 이유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부정적 여론이 가시지 않았고 윤 대통령과의 친분이 알려진 정 교수가 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되면 논란과 함께 정권에 부담된다는 견해도 있었다.
정 교수는 후보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본인 생각과 관련한 입장을 아끼다가 지원하지 않았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새 정부 방역 정책을 마련한 정기석 교수를 유력한 후보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정기석 교수가 과거 장관직 하마평에 오를 때도 별다른 결격사유는 없었다는 관측에서다.
공단 이사장은 임원 추천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3배수 정도 추려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따로 인사청문회는 거치지 않는데 통상 이 절차에 2개월 안팎이 소요됐다. 다만 5월 둘째 주 수가 협상을 치러야 하고 9월 건강보험 종합계획 발표도 예정돼 있어 서둘리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단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이사장을 뽑아야 한다. 5월 둘째 주에 건강보험 수가 협상이 있어 그 전후로 마무리되리란 관측이 있다"면서 "검증 기간이 얼마나 걸리냐의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 이사장은 장관급 정도의 영향력과 상징성을 지닌 자리다. 다만 구체적으로 장관급인지, 차관급인지 명시된 직위는 아니라는 게 공단 설명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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