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디플레 반세기 점검…우에다 신임 총리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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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BOJ)이 자국의 장기 불황(디플레이션) 상황을 점검한다.
BOJ가 장기적 관점에서 완화적 금융정책을 점검하고 검증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점검과 검증 범위에 대해 일본이 디플레이션에 빠진 지난 반세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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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중앙은행(BOJ)이 자국의 장기 불황(디플레이션) 상황을 점검한다.
BOJ가 장기적 관점에서 완화적 금융정책을 점검하고 검증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거의 10년 만에 교체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이달 초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통화정책결정회의가 27~28일 열리고 이 자리에서 장기정책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일본 경제가 침체된 근본적 원인과 효과적 정책수단을 모색하고 이는 우에다 총재 체제의 통화정책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점검과 검증"이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BOJ는 1999년 제로(0) 금리를 도입한 이후 사실상 금융완화를 지난 25년 동안 이어왔다. 특히 우에다의 전임자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 주도로 마이너스(-) 금리와 국채수익률 곡선통제(YCC)까지 꺼내 들었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목표 2%를 아직도 안정적으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산케이는 점검과 검증 범위에 대해 일본이 디플레이션에 빠진 지난 반세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혹은 버블경제 붕괴 이후 30년 동안 경제 상황과 정책이 집중적으로 점검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경제 환경과 임금-물가 동향을 정리한 후 과거부터 이어온 재정 및 통화정책의 효과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또 디플레이션이 장기화한 원인과 정책의 유효성도 다양한 각도에서 검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BOJ는 두 차례 한 달 반 이상씩 걸려 정책과 경제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산케이는 점쳤다.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는 취임전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의 경우 정책 점검에만 "1년에서 1년 반 정도 걸린다"며 "참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점검도 일본 경제와 통화정책의 변천사를 기록하는 의미가 강해 정책 변화를 수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산케이는 내다봤다. 다만, 통화정책 정상화의 첫 걸음으로 YCC 목표를 폐기할 경우의 영향을 검토할 경우 향후 정책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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