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 올 것이 오나…삼성전자, 2분기 적자 현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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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컴퓨터, 자동차 부품 수요 부진 등이 동시다발로 겹치며 반도체 산업의 불황이 예상보다 더 오래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 2분기 15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2분기 적자 전환 전망도 나왔다.
삼성전자가 적자를 기록할 경우 2008년 4분기 이후 15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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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스마트폰과 컴퓨터, 자동차 부품 수요 부진 등이 동시다발로 겹치며 반도체 산업의 불황이 예상보다 더 오래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 2분기 15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 업체 대만 TSMC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 상반기 재고 조정이 우리의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리고 있다"며 재고량이 적정 수준으로 돌아오는 시기 전망을 올 3분기로 늦췄다.
세계 1위 반도체 설비업체 ASML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최고경영자는 "반도체 산업의 전형적인 침체기를 보고 있다"면서도 "고전적인 침체기보다는 범위가 휠씬 더 크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2분기 적자 전환 전망도 나왔다. 삼성은 올 1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5%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손실이 4조원 대지만 갤럭시 S23 출시 효과로 모바일(MX) 부문이 호조를 기록해 겨우 적자를 면했다는 관측이다.
증권업계는 올 2분기에는 전사 기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도 본다. 삼성전자가 적자를 기록할 경우 2008년 4분기 이후 15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삼성전자의 모든 사업 부문 실적이 악화되면서 1조3000억원의 적자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고 계절적인 수요도 약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가전 등 IT 세트 부문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SDC(디스플레이) 역시 최대 고객사들의 주문 축소로 실적 개선은 더 어렵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D램, 낸드 가격의 추가 하락과 지속적인 재고자산평가손 발생에 따라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적자 전환을 예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1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고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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