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방미…바이오·원전 등 수혜주 '들썩'

강수윤 기자 2023. 4. 24.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5박7일 일정의 미국 국빈방문에 국내 주요 기업인 122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면서 투자자들이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24일 전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의 테마는 '첨단산업'으로 참가 기업들 중에는 바이오 외에도 반도체, 항공우주, 방위산업, 에너지, 모빌리티 등이 포함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반도체·우주항공 관련주 주목

[그래픽=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5박7일 일정의 미국 국빈방문에 국내 주요 기업인 122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면서 투자자들이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24일 전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의 테마는 '첨단산업'으로 참가 기업들 중에는 바이오 외에도 반도체, 항공우주, 방위산업, 에너지, 모빌리티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경제 행사를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지에서 미국 주요 기업, 기관과 수십 건의 양해각서(MOU)를 맺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경제사절단은 미국에서 투자, 업무협약(MOU) 등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제사절단 관련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LG ▲롯데지주 ▲한화 ▲GS ▲HD현대 ▲CJ ▲대한항공 ▲두산 ▲LS ▲효성 ▲셀트리온 ▲SK이노베이션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화솔루션 ▲네이버 ▲코오롱 ▲이수화학 ▲와이아이케이 ▲한국카본 ▲제우스 ▲삼보모터스 아이마켓코리아 ▲보령 ▲아세아텍 등을 꼽았다.

특히 이번 방미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는 '제약·바이오'다. 역대급 규모의 경제사절단 중 바이오·헬스케어 참가 기업이 21곳으로 2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바이오헬스를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높은 의지가 반영됐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최근 경영일선으로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합류하면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및 출시, '램시마SC'(피하주사) 미국 내 신약 허가심사 등 현안을 해결하고 돌아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정균 보령대표이사와 HK이노엔 곽달원 사장 등을 비롯해 지놈앤컴퍼니, 바이오오케스트라, 진캐스트 등 13개 바이오기업과 웰트, 닥터나우, 에이슬립, 에이스메디컬, 지비소프트, 휴이노, 테서 등 헬스케어 7곳도 참여한다.

또 한미 정부는 우주항공청과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통한 양국 우주분야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우주분야의 최고역량을 갖춘 국내 연기기관과 2027년까 달 탐사전용차량(로버) 개발모델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제약사 보령은 지난해 액시엄스페이스에 6000만달러을 투자, 우주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 기업에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 공기업 CEO들이 대거 경제사절단에 포함해 원전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수원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WH) 지적재산권 분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원전, 발전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적 협력 결과가 나올 경우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우리기술, 한전산업 등 원전 관련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 중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관련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의 IP분쟁 관련 논의가 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합의점 도출이 가시화될 경우 원전산업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자동차 업종은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해법 찾기가 숙제다.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현대차·기아 차량이 모두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증권가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반도체법 독소조항이 일부 완화되고, IRA 보조금에 대한 적절한 절충안이 나올 지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