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주부성 ‘디오라마’로 본다…스마트 박물관 오픈

박임근 2023. 4. 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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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역사박물관을 스마트 박물관으로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전주역사박물관의 스마트 박물관 구축 지원사업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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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박물관이 읍성 형태의 조선 시대 전주부성의 실제 모형을 축소한 크기로 재현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역사박물관을 스마트 박물관으로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전주역사박물관의 스마트 박물관 구축 지원사업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시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스마트 공립박물관·미술관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관람객이 스마트기기를 통해 전주부성 축성과 관련한 디오라마(가능한 실제와 똑같이 초소형 크기로 재현한 모형을 만드는 것) 영상,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을 활용해 박물관 소장유물과 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전주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스마트기기를 통해 확대하거나 360도 방향으로 돌려가며 관람할 수 있다. 또 AR기술을 활용해 전시실 내부에서 실제로 유물과 함께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VR(가상현실)을 이용해 전시물을 설명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박물관 5층 전주역사실에서는 기존에 전시 중인 전주부성 디오라마를 활용해 전주부성 및 풍남문 축성 절차, 1884년 전라감영에 방문한 조선 주재 미국 외교관 조지 클레이트 포크,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될 위기에 처했던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이야기 등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최미영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의 적극 도입으로 다양한 전시환경을 제공해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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