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제동 걸리나…성토 쏟은 주민들 “끝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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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국토교통부에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제주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지난 2015년 11월 사전 주민 동의없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후에도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 수용성을 무시하며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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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국토교통부에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제주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지난 2015년 11월 사전 주민 동의없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후에도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 수용성을 무시하며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업으로 인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토지거래 허가제와 개발행위 제한은 마을의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중심없는 제주도정의 처사는 온평리민에게 분노와 고통만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사업에 대한 반대입장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조상 대대로 살아온 우리 고향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사업 추진에 결사 반대하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8일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발표하며 사업비 총 6조6743억원을 투입해 제주 온평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공항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 제2공항이 설치되면 연간 19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준공 시점은 착공 이후 5년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설치 보고서와 관련해 도에 의견 제시를 요청한 상태며, 도는 도민 경청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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